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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옆 송현동 부지 도심숲 조성?... 종로구, 11일 전문가 토론회
경복궁 옆 송현동 부지 도심숲 조성?... 종로구, 11일 전문가 토론회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6.05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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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종로구 경복궁 옆 대한한공 소유 송현동 부지에 숲ㆍ문화공원이 들어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이 부지에는 호텔이 들어서려 했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오는 11일 트윈트리타워 B동 5층에서 대한항공 소유 송현동 부지의 쓰임을 논하고 각 분야 전문가 의견을 듣는 ‘송현 숲·문화공원 조성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토론회 발제는 김영종 종로구청장 ‘왜 숲·문화공원인가?’, 홍순민 명지대 교수 ‘송현동의 역사·문화적 가치’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서 ▲도시공학 전문가 ▲문화관광 전문가 ▲환경단체 ▲언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을 진행하게 된다.

종로구는 지난 2010년 대한항공이 송현동에 관광호텔 건립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했을 때부터 송현동의 입지 특성상 공익적인 토지 이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펼쳐온 바 있다.

이어서 올해 2월 한진그룹의 대한항공 소유 송현동 부지 매각계획이 발표된 이후에는 줄곧 이 자리에 시민을 위한 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주장해 왔다.

송현동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광화문과 경복궁 등의 주요 명소는 물론, 북촌 및 인사동과 같은 관광지를 잇는 접점에 위치해 있다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이곳 부지는 지난 15년 간 나대지 상태로 높은 담장에 둘러싸여 도시경관과 시민의 조망권을 저해하고 있다.

이에 종로구는 정부와 서울시에 송현동의 본래 모습을 살린 ‘숲·문화공원’을 만드는 방안을 다시 한 번 이야기하고자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

구 관계자는 “이곳 부지는 나날이 심각해지는 도시의 미세먼지에 대응할 허파 같은 공간이다”며 “뉴욕의 센트럴파크나 런던 하이드파크처럼 서울을 대표하는 도심 속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부지는 2002년 6월 삼성생명이 국방부로부터 부지를 매입하며 송현동의 소유권이 민간으로 넘어가게 되었으며, 2008년 6월 대한항공이 매입해 현재에 이르렀다.

김영종 구청장은 “이곳이 시민을 위하여 본래 모습인 ‘소나무 숲’으로 복원될 수 있도록 이달 11일 열리는 토론회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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