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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대북 인도지원 800만 달러 입금
통일부, 대북 인도지원 800만 달러 입금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6.05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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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정부가 5일 대북 인도지원 사업에 남북협력기금 800만 달러를 지원하기 위한 국내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국제기구에 입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는 제305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를 열고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과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UNICEF)의 북한 영양지원·모자보건 사업에 남북협력기금을 지원하는 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지난 5월13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장관실에서 유엔 산하기관인 세계식량계획(WFP)의 데이빗 비즐리 사무총장과 면담 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지난 5월13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장관실에서 유엔 산하기관인 세계식량계획(WFP)의 데이빗 비즐리 사무총장과 면담 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원금은 총 800만 달러로 이 중 450만 달러는 WFP에, 나머지 350만 달러는 유엔아동기금에 전달돼 모자보건 및 영양사업에 사용된다.

이와 별개로 정부는 북한에 쌀 등 식량을 직접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수년간 계속된 가뭄, 그리고 수해 등의 영향으로 곡물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식량 사정이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곡물 생산량은 490만t으로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전체 인구의 40%에 해당하는 1000만여명이 식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정부는 국제기구의 대북 지원 요청을 수용하고 이날 국제기구 대북 인도지원 공여부터 우선 추진키로 했다.

먼저 WFP에 입금된 450만 달러는 영양강화식품 등을 준비해 탁아소와 고아원 등의 영유아와 임산부 등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WFP는 북한에 11개의 생산공장을 만들어 영양비스킷과 슈퍼씨리얼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나머지 350만 달러는 아동과 임산부 등에게 치료식과 필수의약품, 미량영양소복합제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인도지원 물품 제공 이후에는 북한에 상주하는 직원을 통해 분배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등을 상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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