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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재 신채호 선생 후손들 “삼청동 집터 돌려달라” 소송
단재 신채호 선생 후손들 “삼청동 집터 돌려달라” 소송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9.06.05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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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역사학자인 단재 신채호(1880~1936) 선생의 후손들이 단재가 소유했던 옛 삼청동 집터를 돌려달라는 소송을 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단재의 며느리인 이덕남 씨 등 후손 3명은 전날 재단법인 선학원과 국가보훈처를 상대로 소유권 이전등기 등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이 주장하는 단재의 옛 집터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 2-1과 2-2로, 단재가 1910년 중국으로 망명하기 전까지 살았던 곳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단재 신채호 선생. 사진=뉴시스
단재 신채호 선생. 사진=뉴시스

단재는 1910년 4월 중국으로 망명한 뒤 독립운동을 하다가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여순 감옥에서 복역하던 중 1936년 2월 영양실조 등으로 순국했다.

그는 망명 직전 대한매일신보에 '본인소유 초가 6칸의 문권(文券)을 알지 못하는 가운데 분실했기에 광고하니 쓸모없는 휴지로 처리하시오'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 하단에는 “경 북서 삼청동 2통 4호, 신채호 백(京 北暑 三淸洞 2統 4戶, 申菜浩 白)”이라고 주소가 적혀 있다.

후손들은 기사 내용뿐만 아니라 관련 문헌, 인근 거주민의 증언 등을 근거로 이 주소가 단재의 옛 집터라고 봤다.

후손들은 "현재 삼청동 2-1 및 2-2 토지 등으로 분할돼 모두 재단법인 선학원 명의로 등기돼 있다"며 "등기명의인이 구체적으로 승계취득 사실을 주장·입증하지 못하는 한 그 등기는 원인 무효"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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