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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붉은 수돗물 7일째 계속.. 주민들 불만 폭주
인천 서구 붉은 수돗물 7일째 계속.. 주민들 불만 폭주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9.06.05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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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인천 서구와 영종 일대에서 붉은 수돗물(적수)이 7일째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적수 현상으로 서구지역 8500여 가구가 피해를 입었으며, 피해신고와 민원 등도 이날까지 1800여건을 넘어섰다.

적수 현상은 지난 30일 풍납취수장과 성산가압장 전기설비검사를 실시하며, 단수 없이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수돗물 공급 체계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기존 관로의 수압변동으로 수도관 내부 침전물이 탈락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인천 서구·영종 지역 60여개의 학교들은 자체 급식을 중단하고 빵과 우유 등으로 급식을 대체하거나 단축수업을 결정했다.

인천서구평화복지연대 등 시민단체도 전날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수도사업본부는 서구 50만 주민들을 물과의 전쟁터로 내몰아 놓고 '수질검사 결과 적합하니 마셔도 된다'는 말만 되풀이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인천 서구는 지금 전쟁터다. 씻고 마시기 위해 물을 사느라 바쁘고, 가정마다 필터를 사느라 수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아이들 때문에 타 지역 친정과 친구 집 까지 피난을 가고 빨래를 하기위해 김포까지 가고 있다. 상점들은 계속된 적수에 눈물을 흘리며 문을 닫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지금까지도 책임을 회피하고 사태를 수습 못하는 상수도사업본부에 대해 서구 주민들은 고발과 행정소송을 진행할 것"이라며 "인천시도 더 이상 무능력하고 무책임한 상수도사업본부를 내세우지 말고 우리의 요구사항을 직접해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적수 현상과 관련,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가동하고 260개소 수질검사 실시, 113개소의 소화전에서 11만7000여t 방류, 미추홀참물 28만3000병을 공급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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