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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지는 유람선 인양... 실종자 수상 수색 총력
늦어지는 유람선 인양... 실종자 수상 수색 총력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6.07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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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60대 남, 30대 여 수습... 헝가리인 1구도 수습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헝가리 다뉴브강에 침몰한 허블레아니호 인양을 위한 준비가 차질을 빚고 있다.

인양 크레인이 침몰 지점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강물 수위가 4.2m까지 낮아져야 하지만 아직 수위가 높아 움직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오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고현장에서 인양준비 및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6일 오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고현장에서 인양준비 및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당초 인양작업은 6일 오후 착수할 예정이었지만 오는 9일 준비를 완료해 10일 착수할 것으로 계획을 미뤘다. 다만 헝가리 당국은 다른 인양 방법인 '플로팅 도크' 방법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우리 신속대응팀은 선체 인양 전 수중 수색 등 실종자 수색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는 만큼 미뤄진 인양 기간 실종자 수색에 더욱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앞서 전날(6일) 실종사 수색팀은 사고 인근에서 3구의 실종자 시신을 추가로 발견했다.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사고 현자에서 약 5.8㎞ 지점에서는 지역 주민의 신고로 60대 한국인 남성 시신을 발견했다.
이어 오전 11시26분께도 지역 주민의 신고로 30대 한국인 여성의 시신을 수습하기도 했다.

또한 사고 현장에서 4㎞ 떨어진 다리 인근에서 발견한 12번째 발견 시신은 헝가리 남성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7일 오후 9시 기준 허블레아니호 탑승 한국인 33명 중 사망자는 18명으로 늘었으며 실종자는 8명이다.

한편 헝가리 당국은 선체 인양 작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선체 인양 플랜B를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플랜B는 조선소에서 배를 수리할 때 쓰는 '플로팅 도크' 방식으로 배를 끌어 올리는 것이 아니라 바지선에 물을 채워 가라 앉힌 뒤 점차 물을 빼면서 배를 띄워 올리는 방식이다.

이때 바지선과 연결된 선체가 함께 들어 올리는 것으로 다소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합동신속대응팀 구조대장 송순근 육군대령은 "선박이 어느 정도 떠오르면 중간에 잠수사가 진입해 남은 실종사 수색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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