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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봉 엇갈린 평가 “독립운동가” vs “北 6·25 전쟁 공훈자”
김원봉 엇갈린 평가 “독립운동가” vs “北 6·25 전쟁 공훈자”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9.06.07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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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현충일 추념식에서 약산 김원봉(1989~1958)의 공적을 거론하면서 김원봉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그에 대한 엇갈린 평가가 나온다.

문 대통령은 전날 6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4회 현충일 추념사에서 "광복군에는 무정부주의 세력 한국청년전지공작대에 이어 약산 김원봉 선생이 이끌던 조선의용대가 편입돼 마침내 민족의 독립운동역량을 집결했다"고 김원봉을 언급했다.

약산 김원봉. (사진=KBS 캡쳐)
약산 김원봉. (사진=KBS 캡쳐)

김원봉은 1919년 일제 수탈에 맞서 의열단을 조직해 독립운동을 한 인물이다. 1938년 조선의용대장, 1942년 광복군 부사령관, 1944년에는 임시정부 군무부장과 국무위원을 지냈다. 일제 강점기 무장 독립투쟁사에 있어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광복 이후엔 북한 정권 수립에 기여하고, 노동당 고위직을 지내 현대사에서 그에 대한 평가를 둘러싸고 논쟁이 이어져왔다. 김원봉은 자신이 따르던 여운형이 암살당한 1947년 조선공산당 창당 주역 박헌영 등과 함께 월북했다. 북한 정권 수립에 참여해 국가검열상에 임명됐고, 노동상,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등 고위직을 지냈다.

또한 김원봉은 영화 '암살'은 물론 '밀정'에서도 일제 강점기 무장 독립운동단체를 이끈 인물로 조명됐다. KBS 다큐멘터리에서 그의 공적을 다뤘고, 최근에는 김원봉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MBC 드라마 '이몽'이 방송 중이다.

문 대통령의 추념사 이후 김원봉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자 청와대는 이념이나 정파를 뛰어 넘자는 것이 대통령 발언의 원래 취지라고 설명하며 수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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