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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회 회동’ 여야 대표 한국당 질타... “힘을 합쳐 특단 조치”
‘초월회 회동’ 여야 대표 한국당 질타... “힘을 합쳐 특단 조치”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6.10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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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국회가 두 달 넘게 파행을 겪고 있는 가운데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 간 월례 회동인 ‘초월회’ 회동을 가졌다.

그러나 지난달에 이어 이번 회동에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참석하지 않으면서 국회 정상화에 대한 실질적인 회동을 이뤄지지 못했다.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국회의장 주최 초월회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왼쪽부터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문희상 국회의장,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국회의장 주최 초월회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왼쪽부터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문희상 국회의장,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여야 4당 대표들은 “추경과 민생 현안에 대한 여야의 협력이 시급한 때 한국당의 불참은 정말 안타깝기 그지 없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특히 문 의장은 “여야가 힘을 합쳐 이 문제에 관해 꼭 특단의 조치가 내려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10일 문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바른미래당 손학규, 민주평화당 정동영,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국회 사랑재에서 정례오찬 모임 '초월회'를 갖고 이같은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일정을 이유로 지난달에 이어 또 다시 불참했다.

문 의장은 오찬에 앞서 "무엇보다 국회가 빨리 열려야 한다. 싸우더라도 국회를 열어서 싸워야 한다"며 "지금은 시급한 추경과 민생 현안에 대한 여야의 협력이 가장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야) 지도부가 힘만 합치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음에도 우리가 현재 이러고 있는 것이 정말 안타깝다"며 "모두 힘을 합쳐서 오늘을 계기로 이 문제에 관해 꼭 특단이 내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결국 이제는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국회 개회를 시사한 발언으로 보인다.

한편 여야 4당 대표들 또한 황교안 대표의 불참을 지적하며 한국당의 현재 행보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해찬 대표는 "추경안이 제출된 지 47일이 지났는데도 한국당이 응하지 않고 있어 답답하고 안쓰럽기 짝이 없다"며 "추경 하나 가지고 국회를 두 달 동안 파행시키는 것은 처음 봤다"고 꼬집었다.

이어 황 대표를 향해 "오늘 초월회 자리에 안 오시고 혼자 길거리 투쟁을 하신다고 한다"며 "원외에 계신다고 해서 원내 의원들의 발목을 잡지 말고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손학규 대표 역시도 “참 답답하다. 국회를 그렇게 무시하고 무슨 정치를 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며 “서로 길을 찾아보자는 건데 지난번에도 안 왔다. 도무지 어떻게 의정을 진행해나가겠다는 것인지 정말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특히 정동영 대표는 “반(反) 정치만 판을 치는 시점인데 내각제로 말하면 국회 해산 시점이다”며 "국회 정상화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 법을 지키는 차원에서라도 다음 주부터는 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미 대표는 "국민을 볼 면목이 없다. 6월 국회 개회와 관련해 서로 책임을 떠넘길 때는 지났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을 기점으로 국회가 개회할 수 있도록 의장과 각 당 대표께서 적극 논의해주시길 바란다"고 동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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