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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T-이슈] '제천 학교폭력' 소주병 성적 수치심·화상까지.. 학교 측 은폐 의혹에 파장 커져
[한강T-이슈] '제천 학교폭력' 소주병 성적 수치심·화상까지.. 학교 측 은폐 의혹에 파장 커져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9.06.10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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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충북 제천에서 한 고등학생이 학교 폭력 및 유사 강간 피해를 당했다는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및 SNS 등에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 피해 학생 가족은 제천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경찰은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학교 측의 은폐 의혹까지 불거져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동생의 학교 폭력 피해 실상을 온라인에 게재한 친누나 A씨를 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고 자신의 페이스북 등에 동생의 피해 사실을 폭로하고 가해자들의 처벌을 촉구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10일 '제천 집단학교폭력및유사강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피해학생의 친누나라고 밝힌 A씨는 자신의 동생이 가해학생들에게 집단폭행과 유사 강간을 당했다며 이들의 강력 처벌을 호소했다.

A씨는 "(동생이)술과 담배 심부름, 잦은 폭력에 시달려 왔고, 가해 학생들은 동생과 부모를 향한 욕도 일삼았다"며 "발가락 사이에 휴지를 넣고 라이터로 불을 붙여 발등에 화상을 입게 했지만 (동생은)무서워서 자는 척하며 고통을 참았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청원인에 따르면 가해학생들은 A씨의 동생 B군의 신체에 가학행위를 일삼으며 모욕을 주고 술과 담배 심부름을 시키며 지속적으로 괴롭혔다. 

그러나 B군은 최근 발생한 교통사고로 아직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경찰은 B군이 일반 병실로 이동한 뒤 조사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경찰과는 별개로 교육 당국도 이날 학교폭력 담당팀을 해당 고교로 보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B군의 어머니는 "지난해 아들이 폭력에 시달리는 것 같아 학교 측에 문자메시지로 가해 학생들 명단까지 보냈었다"고 주장하고 나서 학교 측의 은폐 의혹도 불거지며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A씨의 청와대 국민청원은 올라온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이날 오후 3시 현재 2만9592명이 동의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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