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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희호 여사, 유언 공개... “노벨평화상 상금 기념사업 사용”
故 이희호 여사, 유언 공개... “노벨평화상 상금 기념사업 사용”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6.11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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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10일 별세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유언이 공개됐다.

이 여사는 동교동 사저를 김 전 대통령의 기념관으로 사용해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특히 노벨평화상 상금 또한 대통령의 기념사업 기금으로 써달라고 당부했다.

장례위원회 집행위원장을 맡은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이 여사의 유언을 발표했다.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이희호 여사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이희호 여사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이같은 이 여사의 유언은 지난해 변호사 입회하에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이 여사는 "우리 국민들께서 남편 김대중 대통령과 제게 많은 사랑을 베풀어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우리 국민들이 서로 사랑하고 화합해서 행복한 삶을 사시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어 "하늘나라에 가서 우리 국민을 위해,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 여상의 유언은 변호사 입회하에 세 아들의 동의를 받아 유언장을 작성했다"며 "유언 집행에 대한 책임은 제게 맡기셨다.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 기념사업과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을 위한 김대중평화센터 사업을 잘 이어가도록 당부하셨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노벨평화상 상금의 대통령 기념사업 기금 사용 계획과 관련해 "민주주의와 평화, 빈곤 퇴치 등 세 가지가 김대중평화센터와 김대중도서관의 목적"이라며 "김 전 대통령께서는 빈곤 퇴치를 위해 평생 수고하셨기 때문에 그쪽 부분이 좀 더 집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도 김 전 대통령이 받은 노벨평화상 상금은 원금을 제외한 이자를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사용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이 여사의 별세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병(病) 아닌 노환 때문이라고 확인했다.

김 위원장은 "여사님은 만 97세에 노환으로 장기가 둔해지는 등 어려움을 겪어 병원에 입원한 것"이라며 "일부 언론에서 의식이 없었다거나 암에 걸렸다거나 하는데 그런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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