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헝가리 다뉴브강에 침몰한 허블레아니호의 선체 일부가 11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7시12분께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허블레아니호 인양은 이날 오전 6시47분께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Clark Adam)이 작동하면서 본격 시작했다. 사고 발생 후 13일 만이다.
조타실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시신 2구를 수습했다. 남은 실종자 6명도 대부분 선내에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사고 당일 부다페스트에는 강한 비가 내렸다. 허블레아니호 탑승 관광객들이 내리는 비를 피해 선실 안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우리 정부에서는 선내 수색에 2명, 예비 인원 2명, 시신 운반 6명, 이에 따른 예비 인원 4명, 안전 통제요원 4명 및 구조대장과 통역 등 18명이 작전에 투입됐다.
허블레아니호에 탑승한 한국인 승객 중 이날 기준 생존자는 7명, 사망자 19명, 실종자 7명인 상태다.
지난달 29일 사고 당일 7명이 구조되고 7명의 사망자가 확인된 이후 한동안 19명으로 답보 상태였던 실종자 수는 지난 3일부터 속속 줄기 시작했다. 3일부터 9일까지 총 12명의 시신이 추가 수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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