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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T-Pick] 윤지오, 명예훼손·사기·후원금 반환 소송까지.. 13번째 증언자의 추락
[한강T-Pick] 윤지오, 명예훼손·사기·후원금 반환 소송까지.. 13번째 증언자의 추락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9.06.11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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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고(故) 장자연씨 관련 사건의 증언자로 나섰던 배우 윤지오씨가 명예훼손, 사기로 고소·고발당한 이후 후원금 반환 소송까지 휘말렸다. 이에 윤씨 또한 반격에 나섰지만 여론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올해 3월 초 캐나다에서 입국한 윤씨는 자신의 저서 '13번째 증언' 출간에 맞춰 방송에 여러 차례 출연해 자신이 만든 후원 계좌와 비영리 단체를 언급했다. 윤씨는 국회에서 북(book·책) 콘서트를 여는가 하면, 비영리단체 '지상의 빛'을 설립하고 증언자들을 위한 경호비 명목 등으로 후원금을 모집했다. 또한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후원 계좌번호를 공개하면서 "언니(장자연)를 기리는 굿즈(상품)를 제작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지오씨가 4월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캐나다 토론토행 비행기 탑승 수속 중 취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윤지오씨가 4월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캐나다 토론토행 비행기 탑승 수속 중 취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앞서 윤씨는 지난 4월 말 자신의 수필집 저술 작업을 도운 김수민 작가와 박훈 변호사로부터 명예훼손과 사기 등 혐의로 고소·고발 당하면서 그의 진정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박 변호사는 "윤지오씨는 고 장자연씨의 억울한 죽음을 이용하고 있다"며 "윤씨는 조모 씨 성추행 건 이외에 본 것이 없다. 그럼에도 '장자연 리스트'를 봤다, 목숨 걸고 증언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후원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경찰에 윤씨에 대한 출국금지도 요청했지만, 윤씨는 4월 말 캐나다로 출국한 뒤 현재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다.

윤씨는 '장자연 리스트', '성상납이 아닌 성폭행' 등 주장도 검찰과거사위원회에 의해 '진상 규명 불가' 판정을 받으며 윤씨는 여론의 신뢰를 잃었다.

윤지오씨 후원자들의 '후원금 관련 손해배상청구소송' 대리인 최나리(오른쪽) 변호사가 1차 소장 접수를 하기 위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윤지오씨 후원자들의 '후원금 관련 손해배상청구소송' 대리인 최나리(오른쪽) 변호사가 1차 소장 접수를 하기 위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날 10일 윤씨를 지지했던 후원자들이 윤씨를 상대로 후원금 반환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소송에는 총 439명이 참여했다.

윤씨의 후원자들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로앤어스의 최나리 변호사는 "이 사건은 윤씨가 본인 영달을 위해 후원자들을 기망한 부분에 대해 물질적·정신적 피해를 보상받기 위해 청구하는 소송"이라며 "후원자들이 이 사건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후원액을 돌려받고, 윤씨의 진실성을 믿고 후원했던 선의가 악용된 것을 입증하고자 함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윤씨는 자신의 SNS에 "누군가는 '선후원 후갑질'이라는 표현하는데 후원을 열어달라고 말한 것은 제가 아닌 시민 여러분"이라며 "전 단 한번도 돈을 달라고 구걸하거나 협박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윤씨는 이날 오후 “오늘 제1차 고소로, 김대오 기자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마녀사냥으로 가해한 모든 사람들을 몇 년이 걸리더라도 한 사람도 빠짐없이 순차적으로 추가 고소를 진행할 것”이라고 자신의 SNS에 밝히기도 했다.
김 기자는 2009년 사망한 장자연과 관련해서 문건의 존재를 확인하고 최초로 보도한 인물로 알려져있다. 과거 김 기자는 윤씨가 말한 장자연 리스트 관련 증언이 자신이 확인한 원본과는 다르다고 주장해왔다.

이 같은 윤씨의 행보에 “그렇게 떳떳하면 한국에 와서 조사를 받아라”, “후원금 사용내역 공개하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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