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강우혁 기자] 대한민국 남자 축구가 FIFA 주관 국제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월드컵 대표팀은 12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2019 U-20 폴란드월드컵 준결승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미 지난 1983년 멕시코대회 이후 36년만에 4강 신화 재연에 성공했던 대표팀은 사상 최초로 결승전까지 진출하며 대한민국 축구 역사에 새 역사를 작성했다.
결승전은 강력한 우승후보인 이탈리아를 꺾은 우크라이나와 치른다.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6일 오전 1시에 열린다.
만약 대한민국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다면 아시아 국가 중 최초 우승국이 된다. 이에 앞서 결승전에 올랐던 아시아 국가는 카타르(1981 호주대회), 일본(1999 나이지리아대회) 등으로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결승골을 터뜨린 최준(연세대)과 골을 어시스트한 ‘막내형’ 이강인, 신들린 선방을 보여준 이광연 골키퍼였다.
전반 39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강인은 최준에게 상대 수비수들의 허점을 찌른 킬패스를 넣었고, 최준은 침착하게 오른발로 에콰도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에콰도르가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넣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 선언을 받았고, 특히 추가시간 막판 골키퍼 이광연은 사실상 골이나 다름없는 상대의 헤딩슛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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