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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서 고유정 전 남편 추정 시신 신고.. “발견 어민 많이 놀란 상태”
완도서 고유정 전 남편 추정 시신 신고.. “발견 어민 많이 놀란 상태”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9.06.13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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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의 피의자 고유정(36)이 유기한 사체로 추정되는 물체가 전남 완도 해상에서 발견돼 완도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13일 완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57분께 어민 A씨가 완도 고금도 앞 장보고대교 인근 해상 가두리양식장에서 청소 도중 가두리 주변에서 검은 비닐봉지를 발견했다고 신고했다.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의 피의자 고유정(36)이 유기한 사체로 추정되는 물체가 전남 완도 해상에서 발견돼 완도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사진=뉴시스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의 피의자 고유정(36)이 유기한 사체로 추정되는 물체가 전남 완도 해상에서 발견돼 완도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사진=뉴시스

A씨는 "발견한 비닐봉지를 열어보니 동물 또는 사람 사체로 추정되는 물체가 보여 무서워 곧바로 바다에 버렸다"며 "고유정 사건이 떠올라 곧바로 해경에 알렸다"고 진술했다.

이를 토대로 해경은 경비정과 잠수부 등을 동원해 양식장 인근 해상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A씨가 개봉된 상태에서 비닐봉지를 바다에 다시 버렸고, 가시거리가 1m에 미치지 않아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주변 양식장이 밀집돼 있어 해경은 사체 추정 물체가 다른 시설에 걸려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날이 밝는 즉시 수색을 재개할 계획이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비닐봉지를 발견한 A씨는 많이 놀란 상태"라며 "13일 오전 중으로 수색을 재개해 비닐봉지를 찾아 물체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고유정이 탄 완도행 여객선 CCTV를 확인한 결과, 그가 시신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봉지를 7분간 바다에 버리는 모습을 포착했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제주시 소재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살인·사체유기훼손은닉)로 고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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