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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폭행 목격하고도 방관한 경찰.. 국민청원 “관련자 책임 물어야”
시민 폭행 목격하고도 방관한 경찰.. 국민청원 “관련자 책임 물어야”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6.13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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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1인 시위를 하던 한 시민이 폭행당하는 모습을 목격하고도 방관하는 경찰의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13일 '00군청 앞에서 시민을 무참히 폭행한 폭력배의 엄정한 처벌을 촉구합니다"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공권력이 존재하는 나라에서 일어 날 수 없은 일이 관공서 앞에서 일어났다"며 "1인시위을 하던 시민이 무참히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전남의 한 지역 경찰이 1인 시위를 하던 남성이 폭행 당하는 모습을 목격하고도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고 지나치는 듯한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13일 제기됐다. (사진=SNS 영상 캡처)
전남의 한 지역 경찰이 1인 시위를 하던 남성이 폭행 당하는 모습을 목격하고도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고 지나치는 듯한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13일 제기됐다. (사진=SNS 영상 캡처)

이어 "폭력을 방관한 군청 관계자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출동 경찰관에게도 엄정한 잣대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1일 오후 12시49분께 "함평군민 피해 주는 악성집회 반대한다"는 내용으로 1인시위를 하던 A(39)씨를 건설사 직원 B(40)씨가 폭행하면서 발생했다.

B씨는 넘어진 A씨를 수차례 때렸으며 "죽이겠다"고 협박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경찰차가 현장을 목격하고 멈추자 B씨는 앉아있는 상태에서 A씨의 손을 잡고 자신의 얼굴을 때리도록 강요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은 이후 별다른 제재를 하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한참을 주저앉아 있던 A씨는 쓰러졌고 뒤늦게 경찰 여러 명이 다가와 상태를 살폈다.

부적절 대응 논란에 대해 경찰은 "당시 교통사고조사차량이 민원인 조사를 위해 경찰서로 복귀했고 교통조사팀장이 남아 현장 확인 등의 조치를 취하고 이후 정보형사와 강력팀 형사 등이 도착했다"며 "현장에 있던 경찰관(사복경찰관)이 경고나 제지 등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명확히 한 뒤 재발 방지책을 강구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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