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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현 남편에 수면제 탄 음료 먹였나?.. 의붓아들 살해 혐의 피소
고유정, 현 남편에 수면제 탄 음료 먹였나?.. 의붓아들 살해 혐의 피소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6.14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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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제주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36)의 현재 남편이 자신의 아들을 숨지게 했다며 고유정을 살인죄 혐의로 고소했다.

13일 제주지검 관계자에 따르면 고유정의 현 남편 A(37)씨는 이날 제주지검에 고유정이 자신의 아들 B(4)군을 죽였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다만 A씨는 고발장에 고유정이 아들을 살해했다는 명확한 증거는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유정의 의붓아들인 B군은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께 충북 청주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B군의 아버지 A씨는 “잠을 자고 일어나보니 아들이 숨을 쉬지 않아 119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에서 고유정은 B군과 다른 방에서 자고 있어 어떻게 죽었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또한 “아들과 함께 잠을 자고 일어나 보니 아들이 숨져 있었고 진술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B군이 질식사로 숨진 것으로 판단했다. B군에게서 외상이나 장기손상, 약물 및 독극물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제주에 있는 친할머니 집에서 지내던 B군은 고유정 부부가 키우기로 합의하면서 지난 3월 충북 청주시 자택으로 온 뒤 이틀 만에 변을 당했다.

고유정은 의붓아들의 장례와 발인에도 참석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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