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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사형하라” 청와대 국민청원 16만 명 넘어
“고유정 사형하라” 청와대 국민청원 16만 명 넘어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6.17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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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36)을 사형에 처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열흘 만에 16만명을 넘기며 청와대 공식 답변 기준인 20만 명 돌파를 조만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불쌍한 우리 형님을 찾아주시고, 살인범 ***의 사형을 청원합니다'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자신을 피해자의 동생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고유정에 대해 "무기징역도 가볍다. 사형을 원한다"고 고유정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해당 청원은 게시 열흘만인 17일 오전 9시30분 기준 현재 16만1800여명의 서명을 얻었다. 하루에 약 1만6000여명씩 늘고 있어 적어도 사흘 안으로는 답변 기준 동의 수를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청원 참여자가 20만명을 넘어서면 청와대와 정부는 공식 답변을 내놔야 한다. 그러나 이번 청원이 사법부의 양형을 결정해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어 청와대가 자의적 의견을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범죄 피의자의 양형은 전적으로 사법부의 권한이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최대한 청원 게시글에 예의를 갖추면서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고유정은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구속 송치돼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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