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한국 대표팀의 `막내형` 이강인(18·발렌시아)은 "골든볼은 제가 받은 게 아니라, 한 팀이 받은 것으로 생각한다"며 형들에게 공을 돌렸다.
U-20 축구대표팀은 폴란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한국 남자 축구 역사상 최초 FIFA 주관 대회 결승 진출이라는 역사를 썼다. 마지막 관문에서 만난 우크라이나에게 1-3으로 패해 트로피는 놓쳤지만, 충분히 박수를 받을 만 했다.
이강인은 "목표가 우승이라고 했는데 못 이뤘지만 최선을 다했으니 후회는 전혀 없다. 좋은 추억이었고, 좋은 경험이었다. 이 좋은 경험과 추억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이강인은 "다 기억에 남는다. 처음 폴란드에 도착한 것부터 오늘 마지막날까지 매 순간이 좋은 추억이었다"면서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동료, 스태프가 도와줬기 때문이다. 그 상은 나만 받은 것 아니고 모든 팀이 받은 것"이라고 주위에 공을 돌렸다.
"진짜 팀 동료들이 많이 도와줬다. 좋은 선수들이어서 플레이할 수 있게 만들어줬다. 경기에 안 뛴 형들도 응원을 많이 해줬고, 코칭스태프 등 모든 분들께 고맙다. 한국에서, 폴란드에서 응원해준 분들께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재차 상에 대해서는 "중요성을 두진 않는다"면서 "준우승을 했지만, 저희는 진짜 후회하지 않는다"고 대회를 돌아봤다.
이강인은 대회 최우수선수(MVP)를 의미하는 골든볼 수상으로 이번 대회 최고의 별이 됐다. 2001년생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연령 만 20세보다 두 살 어리지만 이강인은 월등한 실력으로 그라운드를 지배했다. 디에고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이상 아르헨티나), 폴 포그바(프랑스)가 받았던 상이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