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용산구의 해방촌과 용산전자상가 일대 도시재생 사업이 큰 호평을 받으면서 국토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지난 17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도시재생 심포지엄’에서 도시재생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국토부장관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구가 큰 호평을 받은 해방촌은 해방 이후 월남인이, 1960~70년대에는 가난한 지방민이, 최근에는 외국인이 모여들면서 갈등과 반목이 만연하던 곳이기도 하다.
협소한 가로망, 노후건물, 주차난 등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하지만 남산 고도지구 내 위치한 구릉지 주거지역으로 재개발 같은 물리적 정비는 시행이 어려웠다.
그러던 중 해방촌은 지난 2015년 서울형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분위기를 확 바뀌었다.
구는 주민·전문가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 8개 마중물 사업계획을 수립했으며 내년까지 여기에 국·시비 100억원을 투입한다.
현재 서울시와 함께 주민공동이용시설 조성을 마쳤고 해방촌 테마가로 조성사업도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 신흥시장 활성화 및 주민 역량강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반면에 용산전자상가는 1970년대 청과물시장이 위치했던 곳이다. 88올림픽 유치가 결정된 뒤 청과물시장이 가락동으로 이전했고 이곳에 대규모 전자상가가 조성됐다.
국내를 넘어 동아시아 전자제품 메카로 인기를 끌었지만 2000년대 이후 급변한 유통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건물 노후 등 물리적 쇠퇴도 불가피했다.
다행히 지난 2017년 전자상가 일대가 서울시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으로 지정이 돼 현재는 ‘전자상가 상상가’를 중심으로 재생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는 중이다.
오는 2022년까지 시 예산 200억원이 전자상가 일대에 투입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해방촌 도시재생 사업으로 지난 3월 ‘제15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 국토부장관상을 받은 데 이어 2연속 수상 쾌거를 이뤘다”며 “함께 살고 함께 누릴 수 있는 ‘따뜻한’ 도시재생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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