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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원로들 “전광훈 목사, 교회를 수치의 대상으로 만들어” 비판
기독교 원로들 “전광훈 목사, 교회를 수치의 대상으로 만들어” 비판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9.06.18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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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개신교 원로들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 하야 주장 등으로 막말 논란을 일으킨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63) 목사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18일 한국기독교 원로들은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광훈 목사는 교회를 수치의 대상으로 만들고 있다"며 "성직자는 모두를 위한 교회공동체의 목회자로서 정파 소속이나 당파 소속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소속으로 성직의 공공성을 지켜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명혁 목사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전광훈 목사 등 최근 기독교 행태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열린 '크게 염려하고, 크게 통회합니다' 기독교회 원로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명혁 목사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전광훈 목사 등 최근 기독교 행태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열린 '크게 염려하고, 크게 통회합니다' 기독교회 원로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영주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원장 사회로 진행된 이날 회견에는 전명금 한국기독교장로회 전 총회장,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 박종화 목사(경동교회 원로), 민영진 목사(대한성서공회 전 총무), 박경조 주교(대한성공회 전 의장), 신경하 감독(기독교대한감리회 전 감독회장) 등 9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현재 상징적으로 대변하고 있는 교회와 기독교 연합체의 정치화 내지 정치집단화는 교회의 신앙적 공공성을 왜곡하는 일이며 당연히 우리 사회 전체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극단적 적대 이데올로기를 하나님의 이름을 빌려 내세우고, 교회와 연합기구를 이런 이데올로기의 도구로 추락시키려 하고 있다"며 "이는 반성경적, 반복음적 폭거이고 신앙적 타락"이라고 주장하며 전 목사의 최근 행보를 복음 왜곡, 정치적 선전선동이라고 규정했다.

한편 문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며 지난 12일부터 청와대 앞에서 릴레이 단식 농성을 진행 중인 전 목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감옥 자리를 바꾸라”고 주장하는 등 막말 논란을 일으켜 개신교계에서 큰 비판을 받았다.

기독교 시민단체 평화나무도 전 목사를 내란음모 혐의 등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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