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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퇴폐업소 몸살’ 당산1동 ‘문화의 거리’ 조성
영등포구, ‘퇴폐업소 몸살’ 당산1동 ‘문화의 거리’ 조성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6.19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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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업주나 종업원이 손님에게 술을 팔며 접대하는 ‘카페형 일반음식점’ 등이 몰려 있는 당산1동 골목길 정리에 나선다.

어두운 골목길을 주민들이 자주 왕래하는 밝은 거리로 활성화시켜 불법 퇴폐업소가 자발적으로 퇴출하도록 유도한다는 목표다.

그 시작으로 구는 지난 14일 주민 커뮤니티 공간 ‘당산골 행복곳간’ 2곳과 ‘당산 커뮤니티’ 1곳을 열고 본격 운영에 나섰다.

구가 당산1동 골목길에 마련한 '당산골 행복곳간'
구가 당산1동 골목길에 마련한 '당산골 행복곳간'

구에 따르면 당산1동 골목길은 ‘카페형 일반음식점’ 40여개가 불법 영업을 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단속을 실시하고 있지만 손님이 오면 문을 잠그고, 단골 위주로 영업해 실질적인 적발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구는 생각을 바꿔 단속이 아닌 이들 업소들이 자발적으로 나가도록 하는 방안을 고심한 결과 이 골목을 ‘문화의 거리’로 조성키로 했다.

어두운 골목길을 주민들이 자주 왕래하는 밝은 거리로 활성화시키면 불법 업소 이용자가 감소되면서 자연적으로 퇴출될 것이라는 복안이다.

구는 먼저, ‘카페형 일반음식점’의 매각 예정 건물이나 폐업한 업소 3곳을 순차적으로 임대했다.

구비 8400만원을 투입해 업소로 이용하던 장소를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탈바꿈 시켰다.

‘당산골 행복곳간’ 1, 2호점을 주민 공모를 통해 베이커리와 손뜨개, 잼 만들기 체험 공간으로 만들었다.

전문 강사를 초빙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당산 커뮤니티’는 주민회의나 소규모 모임, 쉼터 등 주민들이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는 공유 공간으로 조성했다. 자세한 사항은 당산1동 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또한, 구는 매주 3회 이상 소비자감시원과 함께 집중단속을 실시하는 한편, 경찰과 야간 합동 단속을 실시해 지속적으로 업소의 불법영업 행위를 근절할 계획이다.

앞으로 주민 커뮤니티 공간을 거점으로 골목 활성화를 위해 매달 벼룩시장을 개최하고, 문화 공간으로 마을 도서관도 조성할 예정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이면 골목 곳곳이 밝아질 것이다”이라며, “주민이 사랑하는 거리로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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