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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TV - 국회] 국회 여야 4당만으로 운영.. 자유한국당은 ‘왕따’인가?
[한강TV - 국회] 국회 여야 4당만으로 운영.. 자유한국당은 ‘왕따’인가?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9.06.19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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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 국회 소집에 네티즌 “차라리 잘됐다!”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자유한국당이 찬밥 신세가 됐다. 사사건건 여당과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때리기에만 몰두하며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국회 발목을 잡고 있다는 자유한국당이, 국민들의 원성이 높아만 가는데도 이런 저런 트집을 잡으며 ‘나홀로 행보’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가 결국 ‘왕따’ 신세에 직면했다. 인터넷과 SNS상에는 “자유한국당은 이제 국민의 심판을 받는 정당이다. 왕따는 차라리 속시원한 일”이라는 평가가 무게를 얻고 있다. 국회 여야 4당은 자유한국당을 배제하고 국회를 개원하기로 결정했다.

여야는 지난 주말 동안 국회 정상화를 위한 최종 담판을 벌였지만 결국 자유한국당 때문에 또 다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른바 국회 정상화 ‘마지노 선’을 넘기면서 ‘놀먹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인내심이 임계점에 다다른 거다.

18일 오전까지 인터넷과 SNS에선 자유한국당의 국회 발목잡기에 대해 맹비난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17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내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는 솔직히 자유한국당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스스로 만든 법을 스스로 걷어찼지 않았나? 오늘 하루의 기적을 기다리겠다. 자유한국당이 국회 문을 열 건지 말 건지 스스로 대답하시기 바란다”며 최후통첩을 보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통해 국회 공전을 획책하는 자유한국당을 맹렬히 비난하면서 이제 더 이상은 기다리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통해 국회 공전을 획책하는 자유한국당을 맹렬히 비난하면서 이제 더 이상은 기다리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하지만 언제나 황당무계한 논리로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는 네티즌들의 평가를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여당은 패스트트랙을 날치기로 해서 비정상 국회, 일 못 하는 국회를 만들어놓고 아무것도 양보할 수 없다는 태도로 일관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한다”고 거듭해서 국회 파행 사태를 청와대와 여당으로 떠넘기면서 ‘남탓’으로 일관하고 있다.

지난 주말을 이른바 국회 정상화의 마지노선으로 제시하면서 폭탄과 같은 발언을 했던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협상 무산 소식을 전하면서 “국민께 송구하다”면서 “국회 정상화 협상의 마지노선으로 설정했던 어제까지 여야 3당 교섭단체 간 협상을 타결 짓지 못했다. 심각한 경제난 속에 민생이 시시각각 위협받고 있는 현 상황을 감안할 때, 그 어떤 명분으로도 국회 파행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자유한국당을 ‘콕’ 찍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오신환 원내대표의 인내가 바닥을 쳤음을 시사했다.

대부분의 SNS와 인터넷에선 협상이 결렬된 결정적 이유는, 바로 자유한국당이 늘 국회 발목잡기로 민생을 인질로 이런저런 핑계를 댄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데, 이번엔 자유한국당이 들고 나온 ‘경제청문회 개최’라는 근거도 없고 논리도 없는 황당무계한 요구라는 게 정치적 성향을 띤 네티즌들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즉, 자유한국당은 경제청문회 개최를 국회 정상화 전제 조건으로 들고 나왔고, 더불어민주당은 이같은 황당무계한 자유한국당의 요구를 절대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인 거다.

실제로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상대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는 합의의 대상이 될 수 없다. 경제 청문회는 사실상 더불어민주당의 자존심을 내어놓으라는 그런 요구”라고 일축했고, 자유한국당은 6월과 7월 국회마저 ‘문재인 정부와 여당의 경제 실패’를 운운하며 공회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는 거다.

바른미래당의 경우 자유한국당의 경제청문회 요구 취지는 이해하지만 이를 국회 정상화의 조건으로 내걸고 나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인데,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경제 청문회를 국회 정상화의 조건으로 삼아 청문회를 하지 않으면 국회 문도 열지 않고, 추경안 심의도 하지 않겠다는 주장은 국민들께서 받아들이기 힘든 논리 모순임을 아시기 바란다”고 자유한국당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자유한국당의 이런 행태에 대해 국민들은 인터넷과 SNS에서 “내년 21대 총선에서 국민들이 자유한국당을 없애버려야 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데, 그동안 여야 합의를 주장해왔던 바른미래당은 지난주 초 주말까지 국회 정상화 합의가 안 되면 특단의 대책인 자유한국당 참여 여부와 상관없이 자체적으로 국회 소집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대로, 사실상 자유한국당을 ‘왕따’시키고 여야 4당만의 국회 소집을 하겠다는 거다.

따라서 국회 여야 각 당은 17일 일제히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 정상화 관련 의견을 모았다. 예상대로 입장 차이는 더 명확해졌는데, 자유한국당은 경제청문회를 무조건 열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장난 녹음기처럼 반복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등은 국회 소집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

여야 각 당이 이같은 고민을 할 무렵 원내 비교섭단체인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와 장정숙 원내대변인은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합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가 공전하는 것은 물론 지난 이명박근혜 정권 동안 경제 악화의 토대를 쌓아온 자유한국당이 과거 경제실정에 대한 이실직고도, 반성도 없이 국회정상화에 ‘경제실정 청문회’ 조건을 다는 것은 참으로 염치없는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보다도 더 경제 성적이 안 좋은 더불어민주당은 책임을 다하는 자세로 청문회를 수용하여야 한다. 그래서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정부로 이어지는 경제난의 원인을 찾고 경제정책의 과감한 전환을 해야 한다”고 자유한국당을 비판하면서도 더불어민주당에 따끔한 충고를 곁들였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도 이날 정론관을 찾아 “더 이상 무리한 요구에 끌려 다니지 않고, 국민적 요구에 따라 국회를 열겠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협상이 ‘선 경제 청문회, 후 추경’을 내세운 자유한국당의 고집으로 16일에도 결렬되었다. 한국당은 지난주에 정치개혁특위와 사법개혁특위 재구성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다 정치개혁특위, 사법개혁특위 연장 문제가 국회 정상화 이후 추가 협상을 통해 결정하는 쪽으로 정리가 되자, 이번에는 나경원 원내대표가 16일 대국민 호소문을 내고 경제청문회 개최 요구를 추가한 것이다. 협상을 하자는 건지 하지 말자는 건지 진짜 한국당이 국회 정상화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홍익표 대변인은 이어 “미세먼지를 비롯한 재난 대비 등을 반영한 추경은 지금 국회에서 발목 잡혀 논의조차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시급한 추경 논의는 뒤로 제쳐두고 난데없이 경제 위기의 원인을 짚어야 한다는 한국당의 요구는 누가 봐도 엉뚱한 정치공세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국민들의 인내는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더 이상 놀고만 있는 국회의원들을 지켜볼 수 없다는 비판 여론과 함께 부적격한 국회의원을 임기 중 소환해 파면할 수 있도록 하는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국민 10명 중 8명이 찬성한다는 여론조사도 나왔다”고 민심을 전하면서 자유한국당을 호되게 야단쳤다.

홍익표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 말미엔 “우리당은 이제 국회 정상화를 통해 추경 및 민생입법을 처리하라는 국민적 요구에 따르고자 한다. 바른미래당도 오늘 오후 의총에서 국회 개원에 대한 결론을 낼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오후 의총을 통해 국회개원을 결정할 것이다. 그동안 기다릴 만큼 기다렸고, 참을 만큼 참았다. 이제는 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자유한국당과 국회 정상화를 놓고 정면 대결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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