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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생각코딩, 머리를 잘 쓰는 사람들의 비밀
[신간] 생각코딩, 머리를 잘 쓰는 사람들의 비밀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9.06.20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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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생각이란 무엇일까? 생각은 우리 두뇌에 저장돼 있는 기억 조각들의 총합이다. 기억의 연결이 생각으로 발현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머릿속에 있는 기존 지식들을 길에 따라 잘 이어준다면 생각을 훨씬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코딩한다는 말의 뜻은 바로 이 지점에서 빛난다.

기억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사람이름이나 영어단어, 전화번호 등을 외우는 행위를 떠올리기 쉬운데 사실 기억 자체는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가족과의 좋았던 일을 떠올리거나, 예전에 애인과 갔던 추억이 아로새겨진 장소를 떠올리는 것 모두 기억 덕이다. 자전거 타는 법, 수영을 하는 법, 근의 공식을 외워서 어려운 수학공식을 술술 풀어내려가는 것 모두 기억이라는 도구가 우리에게 존재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신경학 교수인 리처드 레스텍은 “인간은 기억의 존재이며 기억의 풍요로움은 그 삶이 누구인지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그만큼 기억은 인간이 지닌 가장 오래된, 인간으로서의 본질을 이루는 본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수많은 경험 중 생존과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기억하도록 프로그래밍이 돼 있는 것이다.

 

그러나 종이와 인쇄술을 발전, 그리고 전자기기를 비롯한 저장매체 및 스마트폰의 개발은 인간이 기억을 할 필요가 없도록 만들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결국 기억으로 기반으로 형성돼 있는 존재라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겠다.

사실 기억에 대한 연구는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됐다. 기원전 500년경 최고의 시인 중 한 명이었던 시모니데스는 어느 날 귀족 스코파스의 초대를 받아 연회에 참석했다. 시모니데스는 잠시 연회장 밖을 나와 거닐고 있었는데 순간 집이 무너지면서 연회장 안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죽었다. 잔해를 치운 뒤 수십 구의 시체들이 훼손 때문에 엉망이 돼 가족조차 못 알아보게 되었는데 이때 시모니데스는 놀랍게도 모든 시체들의 신원을 하나도 빠짐없이 기억해냈다. 시모니데스는 당시 ‘장소법’이라는 기억술을 통해 모든 것을 기억해냈는데, 이는 ‘생각코딩’의 원류이다.

이는 ‘범주화’를 의미하는데 인간은 범주화를 통해 생성된 개념들을 두뇌 속에서 결합시킨다. 이 과정을 통해 생각이 탄생한다. 이를 정리하는 것을 ‘생각정리’라고 하는데, 부호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대부분의 정보는 일시적으로 저장될 뿐 기억에 남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생각정리를 하기 위해서는, 즉 오랫동안 무언가를 기억하려면 부호화 과정은 필수적이다. 

이 책의 저자이자 ‘생각프로그래머’로 유명한 ㈜생각플러스의 홍진표 대표도 열심히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은 학생이었다. 능력을 키우고 싶었던 그는 각종 자기계발서와 멘토를 찾던 중 모든 인지활동의 뿌리에 ‘생각’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뇌에서 생각이 작동하는 원리에 주목했다.

과학적인 원리를 바탕으로 문제를 진단하고, 뇌과학, 교육학, 경영학을 넘나드는 다양한 연구결과와 저자의 경험을 통해 확립한 해결방안을 공부, 독서,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홍진표 지음 / 김영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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