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국회 앞 불법집회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21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 김 위원장은 심사 예정시간인 10시30분보다 1시간 정도 미리 법원에 나와 기자회견을 열어 "언론 기능을 상실한 극우언론, 정당 기능을 상실한 극우정당이 벌이는 민주노총 마녀사냥에 정부가 나섰다는 것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5월21일과 올해 3월27일부터 4월3일까지 총 4차례 국회 앞 민주노총 집회에서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관을 폭행하거나 장비를 파손하고 경찰 차단벽을 넘어 국회로 침입하는 등 각종 불법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 18일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위원장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 받은 지 11일 만이다.
민주노총 위원장의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이번 정부 들어 처음이다. 또한 과거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임기 중 구속된 이후 현직 민주노총 수장이 또 한번 구속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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