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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다문화 어린이 도서관 ‘작은 책마루’ 개관
성동구, 다문화 어린이 도서관 ‘작은 책마루’ 개관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6.24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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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베트남, 중국 등 6개국... 어린이 도서 2500권 비치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왕십리도선동에 다문화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관인 ‘작은 책마루’를 개관했다.

이곳에는 한국은 물론 몽골, 베트남, 일본, 중국, 필리핀 등 6개국 유아 그림책 등 아동도서 2500여권이 비치됐다.

구가 이번에 개관한 다문화 도서관은 지역 주민과 지역내 다문화 가족들이 사랑방처럼 편하게 드나들며, 어린 자녀들을 함께 돌보고 한국어와 외국어를 두루 학습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성동구가 왕십리도선동에 다문화 어린이 도서관인 '작은 책마루'를 개관했다. 사진은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중국 전통의상 치파오를 입은 어린이와 그림책을 보고 있는 모습.
성동구가 왕십리도선동에 다문화 어린이 도서관인 '작은 책마루'를 개관했다. 사진은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중국 전통의상 치파오를 입은 어린이와 그림책을 보고 있는 모습.

최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다문화 자녀의 90%가 초등학생 이하이며 그 중 만5세 이하 비율이 58%에 육박해 다문화가정에서는 자녀들의 양육, 교육에 대한 걱정이 크다.

실제 학령기 아동의 언어 습득이 지연되면 학업 성취가 낮고 자존감과 사회성 발달에 어려움을 겪게 되어 학교생활 부적응 등의 사회문제로 연결된다.

구 관계자는 “다문화 가족의 고민을 해소하고, 다국적 언어 도서 구입 및 대여를 원활하게 해 이중 언어 교육에 필요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다문화도서관을 조성하게 됐다”고 설립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다문화 도서관은 성동구 왕십리로24나길 10(왕십리도선동) 2층에 위치한 61.35㎡ 규모다.

구는 교육문화 브랜드로 자리 매김한 ‘책마루’를 다문화로 녹여 낸 열린 문화 공간으로, 몽골, 베트남, 일본, 중국, 필리핀 5개국 다문화 가족이 직접 참여하여 누구라도 안전하고 편안하게 책을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특히 구는 민·관 주민협의체 중심으로 주요 이용자인 몽골, 베트남, 일본, 중국, 필리핀의 이주여성 및 다문화 가족이 도서관 운영위원으로 도서관 디자인 및 도서 선정에 직접 참여토록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다문화가정의 도서운영위원들은 ▲유아와 어린이, 그리고 보호자가 편히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 ▲서가 및 책상은 친환경 재료 사용 및 모서리 부분 곡선처리 요망 ▲이용자 눈높이에 맞는 시설(서가, 스툴, 재미있는 공간 등) 요청 ▲이중언어 습득이 가능한 국적별 그림책 및 동화책 도서 구매 등을 제안한 바 있다. 이같은 제안들은 실제 도서관 설립에 적극 반영됐다.

다문화어린이 책마루의 운영 시간은 월~금, 오전 10시부터 17시까지이며 향후 ▲독서·문화 강좌 ▲이중언어 학습 ▲자조모임 활동 ▲문화체험 활동 등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에 대한 문의는 운영을 맡고 있는 성동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작은 책마루는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문화가 모이는 공간으로 서로의 차이를 틀린 것이 아닌 다름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소중한 공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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