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미향 기자] 중국 랴오닝성 다롄(大連)에서 심야에 한 남성이 길 가던 여성을 상대로 묻지마 폭행을 저지르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폐쇄회로(CC)TV 영상과 펑파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22일 0시 44분께 한 남성이 휴대전화를 보면서 마주 걸어오던 여성의 얼굴을 갑자기 때리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이 남성은 피해 여성의 복부와 머리를 발로 차고 때리며 치마를 벗기려 했다. 남성은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여성의 머리채를 잡은 채 어디론가 끌고 갔다.
중국 인터넷상에서는 해당 사건의 발생지역과 피해자 및 가해자 신원 등이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공분이 확산했고, 진상 파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다롄 공안은 25일 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건이 다롄에서 발생했으며, 가해자 남성은 왕(王) 모씨(31)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왕씨는 여자친구와 다투고 술을 마신 후, 길에서 본 우씨를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왕씨는 범행을 자백했고 경찰은 추가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웨이보상에서 '여성 폭행 용의자 검거' 해시태그가 붙은 게시물은 3억3000만명 이상이 읽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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