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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몽골 바이양걸구에 3년간 1000그루 수목 식재..‘성동숲’조성 박차
성동구, 몽골 바이양걸구에 3년간 1000그루 수목 식재..‘성동숲’조성 박차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6.27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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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자매도시 몽골 바이양걸구에 향후 3년간 1000그루의 나무를 심는 ‘성동숲’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우리나라 황사와 미세먼지 악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몽골 사막화를 방지하기 위한 일환으로, 올해 초부터 양 도시 간 협의가 결실을 맺었다.

바이양걸구는 ‘성동숲’이 조성될 Agro park 내 1만5000㎡의 부지를 제공하고, 구는 해당 부지에 오는 8월부터 3년에 걸쳐 1500그루의 수목을 식재하는데 합의했다.

특히, 바이양걸구는 식재한 수목에 대해 철저한 관리를 약속했다. 몽골 내 수목의 고사율은 70~80%에 달하나 바이양걸구는 ‘성동숲’ 내 수목 고사율을 20%까지 낮추기 위해 수목관리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성동구 실무단은 올해 5월 현지 부지를 직접 사전답사하며 성동숲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조성계획을 마련하고, 8월에는 정원오 구청장을 포함한 ‘성동숲조성 대표단’을 구성해 바이양걸구를 방문, 현판식 및 기념식수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아울러 이를 시작으로 가족단위 민간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해 정기적인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성동구는 국제교류에 대한 큰 비전을 제시하고 구민들이 직접 교류를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실제 중국 화이러우구와는 2015년 1월 성동구 탁구협회와 화이러우구 구립 소년소녀합창단 교류 및 친선공연을 시작으로 같은 해 5월 탁구협회 간 교류 친선경기, 2016년에는 청소년 글로벌 캠프 등을 진행해 문화·체육·교육분야에서 민간의 교류가 진행되고 있다.

2017년에는 한·중 외교 이슈로 인해 교류가 잠정 보류되기도 했으나, 2018년 5월부터 행당초교와 실험소학교 간 ‘교육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 학교 소속 학생 1대1 결연을 맺었다.

이와 관련, 올해 5월에는 ▲행당초 교사2명과 학생 8명이 3박4일로 회유구 홈스테이를 ▲실험소 교사2명과 학생 8명은 성동구 홈스테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성동구와 회유구 간 탁구협회 친선경기를 재개하는 등 다시 양 도시 간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

이외에도 베트남 뚜이호아시와는 2014년 ‘성동 우정어린이집’을 건립한 바 있다. 성동구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및 경제계 인사, 관계 공무원 등이 주축이 된 ‘S&T(Seongdong & Tuyhoa)’라는 단체를 구성, 별도의 구 예산없이 민간자본을 활용해 해외에 어린이집을 지원했다.

특히, 2018년 태풍 댐리로 피해를 입은 베트남 뚜이호아시에 성동구 경제계 인사들이 구호성금을 모금해 지원했다. 이후 감사의 표시를 전한 뚜이호아시는 성동구 경제계의 자국 수출 판로 지원 등 다각적인 경제교류 방안을 약속했다.

지난해 8월 자매결연을 체결한 몽골 바양걸구와는 환경, 교육, 경제에 대한 상호 교류 및 사업발굴 논의가 한창이다. ‘성동숲 조성’ 프로젝트를 비롯해 관내 의료기관인 동인병원과 몽골 실무의료진이 MOU를 체결하고 올해 5월 성동구 ‘보건·의료 교육’에 함께 참여했다.

여기에 성동구생활체육회는 몽골 전통스포츠 축제 ‘나담 축제’에 참여했고, 몽골 걷기협회는 ‘성동구 한마음 걷기대회’에 참여하는 등 우호를 다지고 있다.

이밖에 인도네시아 반둥시와는 자매결연 협약을 앞두고 있다. 2018년 4월 반둥시 실무교류단이 성동구를 방문했을 때, 성동구-반둥시 상공회의소는 상호협약을 체결하고, 성동 카페 조성 등과 같은 민간 기업 간 경제교류를 약속했다. 구는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인도네시아 반둥시 빈민촌에 어린이집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현재 아시아지역 5개 도시와 교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몽골(바이양걸구), 우즈베키스탄(야까사로이구)과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중국(화이러우구), 인도네시아(반둥), 베트남(뚜이호아)으로 구는 상호 교류도 계획 중이다.

지난해 7월에는 ‘성동 글로벌 직원교환 근무’를 통해 ▲몽골 바이양걸구 직원 ▲우즈베키스탄 야까사로이구 직원 ▲인도네시아 반둥시 직원이 함께 모여 상호 교류활동을 진행해 ‘아시아의 글로벌 허브도시’라는 비전을 세우고 우호교류 도시의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이번 성동숲 조성 사업은 우리나라에 심각한 피해를 미치고 있는 황사와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하는 성동구민 봉사자들의 힘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자매도시와 협심해 국제적인 문제의 해결방안을 모색, 상호 윈윈할 수 있는 국제교류 사업의 좋은 사례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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