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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TV - 단독] 이강래 칼 빼들고, 톨게이트 수납 노동자들 1500명 대량 해고 ‘초읽기’
[한강TV - 단독] 이강래 칼 빼들고, 톨게이트 수납 노동자들 1500명 대량 해고 ‘초읽기’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9.06.27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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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게이트노조 대량해고 앞두고 “해고는 살인이다, 이강래는 살인자다!”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이달 말일이면 한국도로공사에서는 1500여명의 대량 실업자가 생겨날 전망이다. 즉, 전국 고속도로 요금소 톨게이트 수납 노동자들 1500여명이 대량 해고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에 대해 톨게이트노조는 대량해고를 앞두고 “해고는 살인이다. 이강래는 살인자다!”라는 구호로 투쟁의 결기를 다지고 있어, 향후 논란은 불가피해 보인다.

이강래가 대량 학살자? 톨게이트노조에서 한국도로공사 이강래 사장을 대량해고의 원흉으로 규정짓고 “해고는 살인이다, 이강래는 살인자다!”라는 원망을 쏟아냈다. 한국도로공사 이강래 사장의 고속도로 요금소 수납원들에 대해 자회사로의 전환을 강행하고 있는데 맞서 거세게 저항하고 있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소속 톨게이트노조와 민주노총 소속 일반노련 요금소 수납원 노동자 1000여명이 25일 오후 대법원 정문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한국도로공사의 횡포에 맞서 톨게이트노조가 진행하고 있는 ‘근로자 지위확인소송’ 확정판결을 신속히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전국 요금도 수납 노동자들 1500은 이달 말이면 수납 대행 용역회사와의 계약만료로 일제히 대량해고될 위기에 직면해 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양대노총 전국 고속도로 요금소 수납원 노동자들 1000여명이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 대법원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이들 노동자들의 지위확인소송에 대해 대법원의 신속한 판결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양대노총 전국 고속도로 요금소 수납원 노동자들 1000여명이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 대법원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이들 노동자들의 지위확인소송에 대해 대법원의 신속한 판결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지난 2015년에 1심에서 승소하고 2017년 2심에서 승소했던 해당 노동자들의 ‘지위확인 소송’은 현재까지 대법원 상고심에서 확정 판결을 앞두고 있지만, 벌써 2년 4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계류 중이다. 대법원의 확정 판결이 전국 각 고속도로 요금소 수납원에게 있어 시급한 이유는 명확하다. 한국도로공사가 1심과 2심 모두 해당 소송에서 패소했지만 이런 법원의 판결에 승복하지 않고 상고하여 대법원으로 해당 소송을 끌고 간 이후 곧바로 한국도로공사 이강래 사장이 자신의 이름을 대표자로 올린 자회사 ‘한국도로공사서비스’로 고속도로 요금소 수납 업무를 이전하겠다는 거다.

이런 한국도로공사 이강래 사장의 방침에 고속도로 수업원 노동자들의 의사는 엇갈렸다. 한국노총 소속 톨게이트노조의 경우 자회사는 더 이상 ‘좋은 일자리’를 보장받을 수 없고, 자회사 전환 후 정규직 채용을 주장하는 한국도로공사측의 제안이 결코 정규직 채용이라고 볼 수 없다는 거다. 즉, 지금 현재도 열악한 근무 조건에서 일하고 있지만 더 나쁜 일자리가 강요될 가능성이 농후하고, 자회사 전환은 결코 자신들이 원하는 이상적인 정규직이 아니라는 거다.

지난해 9월부터 이런 한국도로공사의 자회사 전환에 맞서 전국 요금소를 전전긍긍하며 대규모 집회를 열고 한국도로공사 이강래 사장의 자회사 전환 강행의 부당함을 외치고 있는 톨게이트노조는 “자회사가 정규직이면, 모기도 비행기다!”라고 성토하고 있다. 이들은 또한 이강래 사장의 한국도로공사가 자신들을 직접고용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결기를 다지고 있다.

이들 수납 노동자들은 이제 다음달 1일부터는 일률적으로 해고되어 삶의 경제적 터전인 직장을 잃게된다. 이들은 “한 가정의 여성 가장으로서, 고용노동이 어려운 장애인 주부로써, 노령의 부모를 봉양하는 자식으로서 지금까지 부당 해고 압박과 성희롱, 직장 내 갑질, 인권 유린 등 어렵고 힘든 최악의 근로조건인 요금소 수납 업무를 인내의 임계점까지 견디면서 자신들의 처지를 ‘그래도 일자리가 있다’면서 위안을 삼아왔는데, 이제 그런 위안은 사라지고 절망의 절벽에 서 있게 됐다”고 개탄하고 있다.

한국노총 소속 톨게이트노조 지도부는 이런 이강래 사장의 경영방침이 과연 문재인 대통령의 노동공약과 노동정책에 부합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시절 노동관련 공약을 내놓았을 때와 대통령 당선 후 발표한 노동정책 기조가 나올 때만해도 희망이 보이는 듯 했지만, 이강래 사장의 자회사 전환 강행으로 인해 문재인 대통령의 노동정책에 대한 기대는 하나의 ‘희망고문’이 되고 말았다는 게 이들 요금소 수납원 노동자들의 이구동성이다. 

한편, 정작 1500명의 대량해고를 강행하고 있는 한국도로공사 이강래 사장은 본지 기자가 ‘대량해고에 대한 입장’을 묻기 위해 접촉을 시도했지만, 27일 오전 현재까지 아무런 음신이 없다. 아울로 수납원 노동자들은 이강래 사장의 대량해고에 대해 강력히 규탄함은 물론, 향후 있을지도 모를 이강래 사장의 정치행보에 대해 ‘이강래 성토’ ‘이강래 낙선운동’ ‘이강래 정치권 입성 반대’ 등 투쟁을 끝까지 이어가겠다고 결기를 단단히 다지고 있어, 이들 요금소 수납원 노동자들의 투쟁 과장은 이강래 사장의 정치적 행보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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