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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화당 불법천막 경찰에 지원 요청.. ‘시설물 보호해달라’
서울시, 공화당 불법천막 경찰에 지원 요청.. ‘시설물 보호해달라’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9.06.27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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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서울시가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이 광화문광장에 설치한 불법천막을 철거하기 위해 경찰에 물리력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종로경찰서에 '광장 내 이순신 장군 동상부터 중앙광장까지 광화문광장 일부 구역의 시설물을 보호해달라'고 요청했다. 시가 요청한 보호 기간은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다.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 관계자들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서울시에 의해 전날 철거된 천막을 재설치 한 후 밤을 새우며 지키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 관계자들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서울시에 의해 전날 철거된 천막을 재설치 한 후 밤을 새우며 지키고 있다. 사진=뉴시스

시 관계자는 "경찰력이 필요하면 조치를 요청해왔다"며 "구체적인 규모나 시기는 경찰과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설물 보호 요청은 공화당의 불법천막 재설치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앞서 시는 25일 시 공무원과 용역업체 직원 등을 투입해 공화당 천막을 강제철거했지만 이후 공화당은 같은 자리에 더 큰 규모의 천막을 설치했다. 시가 철거 직후 대형 화분을 설치했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시는 공화당 관계자와 지지자들이 힘으로 밀어붙이는 과정에서 물리력의 부족을 절감했다. 이밖에도 시는 법원에 천막 설치 금지 가처분 등을 신청하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큰 실효성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경찰력 지원을 통해 행정대집행 과정에서 벌어질 수 있는 공화당의 물리력 행사를 차단하는 동시에 철거 후 재설치를 예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시 관계자는 "영구적으로는 보장될지 모르지만 경찰이 병력을 지원하면 재설치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는 공화당에 '27일 오후 6시까지 반드시 철거하라'는 내용의 행정대집행 계고서를 전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날 오후부터 강제철거가 실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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