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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심장이 소금 뿌린 것처럼 아플 때
[신간] 심장이 소금 뿌린 것처럼 아플 때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9.06.27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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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너한테 한 말도 아닌데, 왜 자격지심을 갖는 거야?”

누군가에게 이런 말을 들으면 정말 내가 잘못된 것인지, 아니면 저 사람 말이 잘못된 것인지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어떤 식으로든 신경이 쓰인다는 이야기이다.

이런 말을 들으면 어떻게 반응을 하는 게 좋을까? 대다수는 이렇다.

“난 그런 적 없어. 내가 언제 그렇게 예민하게 굴었다고 그래?”

한편으로는 상대방을 공격하기도 한다. 죄의 화살을 반대로 돌리는 것이다.

 

“너야 말로 네가 더 예민한 거 아냐?”

합리화는 가능하다. 그가 그런 식으로 먼저 이야기하지 않았으면 나도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합리화. 그가 그렇게 행동하지 않으면 나도 다르게 반응했을 것이고, 그가 그렇게 생각 없이 행동하지 않는다면 나도 상처받지 않았을 것이고 예민하게 굴지도 않았을 것이라는 합리화 말이다.

그러나 합리화 이후에는 깊은 후회가 찾아온다. 내가 너무 예민하게 굴었다는 자책감에 빠져 사람을 피하고 은둔하기도 한다. 왜 참지 못하고 과민 반응을 보였을까 하는 후회가 가득하다.

많은 사람이 남의 눈에는 좀처럼 평정을 잃지 않고 항상 초지일관하는 듯 보인다. 그들이 그렇게 보이는 이유는 상처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그것이 더 큰 상처가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런 예민함은 타고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자신의 마음과 몸의 균형에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생각, 감정, 신체 반응과 행동을 스스로 조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마음의 상처를 입기 위해서는 첫째, 마음의 상처를 입히는 상대가 필요하고 둘째, 매우 특정한 기대 및 부정적 자세를 갖추고서 상대의 말이나 행동을 상처로 받아들여야 한다. 상대가 어떤 행동을 하건 그 행동은 막을 수 없다. 따라서 내 입장과 자세를 바꾸는 게 맞다. 

독일을 대표하는 심리학자인 도리스 볼프는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와 내담자들의 다양한 고백과 치유 사례를 통해 가족, 부부, 직장동료, 친구 등 나를 둘러싼 모든 인간관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마음의 상처를 이 책을 통해 분석하고 있다.

‘상대의 행동’과 자신에게 내재된 ‘평가’가 맞물려 만들어진 ‘마음의 상처’를 여러 각도에서 살펴보는 데서 시작한다. 내 심장에 누가 소금을 뿌린 것처럼 쓰라리고 아픈 상처를 ‘별 것 아닌 것’으로 만들어 내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고, 내 자신을 사랑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만드는 단계에까지 도달하게 만들기 위해 독자들에게 친절하면서도 쉬운 조언과 실제적이면서 세밀한 훈련법을 설명한다.

도리스 볼프 지음 / 생각의날개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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