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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철거 없다” 우리공화당 버티기 전략에 서울시 골머리
“자진철거 없다” 우리공화당 버티기 전략에 서울시 골머리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9.06.28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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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서울 광화문광장에 불법 천막을 재설치한 우리공화당(전 대한애국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방한에 맞춰 자진철거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지 수시간 만에 입장을 바꿔 버티기에 나섰다.

서울시는 전날 '27일 오후 6시까지 반드시 철거하라'는 내용의 행정대집행 계고장을 우리공화당 측에 재차 보냈지만 우리공화당은 자진철거하지 않았다. 경찰은 트럼프 방한 기간인 29일~30일 서울에 최고 수위 비상령인 ‘갑(甲)호 비상’을 내릴 방침이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 방한에는 이방카 백악관 보과관과 그의 남편 제러드 쿠슈너도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불법 천막을 설치한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에 대해 6월 27일 오후 6시까지 반드시 철거할 것을 요구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우리공화당 천막들이 설치되어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불법 천막을 설치한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에 대해 6월 27일 오후 6시까지 반드시 철거할 것을 요구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우리공화당 천막들이 설치되어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28일 새벽 “우리공화당의 광화문 천막 자진철거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간 중에라도 일시적으로 천막을 철거하는 방안을 고민했지만 이후 다시 입장을 번복해 천막 자진철거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앞서 홍문종 우리공화당 대표는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트럼프 대통령 방한 시점에 맞춰 불법천막을 자진 철거했다가 다시 세우는 방안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앞서 지난 25일 서울시는 시 공무원과 용역업체 직원 등을 투입해 공화당 천막을 강제철거 했다. 그러나 이후 우리공화당은 같은 자리에 더 큰 규모의 천막을 불법 설치했다.

우리공화당이 불법천막 재설치에 나서자 서울시는 전날 종로경찰서에 '광장 내 이순신 장군 동상부터 중앙광장까지 광화문광장 일부 구역의 시설물을 보호해달라'는 내용의 요청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천막이 철거 후 바로 재설치된 것과 관련해 "우리가 보고 서울시에 바로 연락을 해줬다"면서 "서울시에서 제재를 안 하고 있을 때, 우리 경찰만 (현장에) 있을 경우 우리가 직접 제재를 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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