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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TV - 국회] 장정숙 “엉덩이춤, 황교안 반성은 없고, ‘언론 지적질’만?”
[한강TV - 국회] 장정숙 “엉덩이춤, 황교안 반성은 없고, ‘언론 지적질’만?”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9.06.29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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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숙 “자유한국당과 황교안, 국가적 부담으로 전락하고 있어!”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여성 페스타에서 엉덩이춤이 연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언론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발끈한 거다.

황교안 대표는 좌파언론을 비판했다. 언론매체들은 어리둥절하다. “좌파언론은 대체 어느 매체를 말하는 거냐?”는 거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당 대외협력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언론이 좌파에 장악돼 좋은 메시지를 내놓으면 하나도 보도가 안 되고, 실수를 하면 크게 보도된다”면서 “우리당을 바라보는 시각도 천차만별이고, 당이 가는 방향이 잘 안 알려진 부분도 매우 많은데, 우리당이 하는 일은 다 잘못된 것으로 나오는 반면, 잘하고 있는 것들은 보도가 전혀 안 되는 측면이 있다”고 언론에 대한 평향성을 지적했다. 과연 언론이 편향됐을까? 의문이 남는 대목이다.

물론 황교안 대표의 이런 발언은 최근 한 대학의 강연에서 ‘아들 스펙’ 발언과 ‘외국인 노동자 임금 차등 적용’ 발언에 이어 전날 당 행사에서 여성 당원들의 바지춤을 내리고 남사스러운 ‘엉덩이춤’을 춘 것을 두고 비판적 보도가 이어진 것을 염두에 둔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황교안 대표의 언론 불만은 문재인 정권 출범 후 언론 환경이 ‘친여반야(親與反野)’로 확연하게 기울면서, 사안마다 자유한국당에 부정적인 내용의 보도 프레임이 작동하고 있다는 주장이지만, 이런 주장이 어떤 근거에서 기인한 것인지 부연 설명은 없다.

민주평화당 장정숙 원내대변인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소재 국회 본청 정론관을 찾아 논평을 내고 자유한국당과 황교안 대표를 싸잡아 비판하고 있다.  
민주평화당 장정숙 원내대변인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소재 국회 본청 정론관을 찾아 논평을 내고 자유한국당과 황교안 대표를 싸잡아 비판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 앞에서 벌어진 행사 관련 논란이 된 ‘엉덩이춤’ 퍼포먼스는 전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소재 한 호텔에서 여성 정치 참여를 확대하자는 취지로 열린 ‘우먼 페스타’ 행사에서 등장했다. 전국 각 지역 당원들 장기자랑 코너 때 경남도당 여성 당원들이 속바지에 ‘한·국·당·승·리’란 붉은색 글씨를 써놓고 겉에 입고 있던 바지를 ‘훌러덩’ 내려 보여줬다. 이 사실이 언론을 통해 외부에 알려지면서 다른 정당은 물론 자유한국당 일부에서도 “여성의 성(性)을 도구화한 퍼포먼스다” “천박한 퍼포먼스” “여성의 성을 희화화한 저질 행사”라는 등의 비난이 일파만파 확산됐는데, 해당 행사에는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전국 여성 당원 1600여명이 참석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행사 마무리 발언에서 “오늘 출전 선수단 중에서 상위 5개 팀은 행사마다 공연을 해 주시길 바란다. 오늘 한 거 잊어버리지 말고, 좀 더 연습해서 계속 멋진 공연단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격려와 주문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논란이 일자 황교안 대표는 분기탱천해서 ‘좌파에 장악된 언론’을 운운하며 언론을 향한 노기를 활화산 마그마처럼 뿜어낸 거다.

이에 대해 민주평화당 장정숙 원내대변인은 28일 오전 일찌감치 국회 정론관을 찾아 “국가적 부담으로 전락하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황교안 대표”라는 제목으로 논평을 내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어제 ‘언론이 좌파에 장악되어 있다. 그래서 우리가 실수하면 크게 보도가 된다’고 주장했다. 아마 자유한국당 여성 당원들의 ‘엉덩이춤’ 논란에 대한 비판적 보도에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짐작된다”고 사실 관계를 전제했다.

장정숙 대변인은 이어 “정당 대표자의 말이 맞는지 믿기 어려운 수준이다. 국민을 부끄럽게 만든 사건을 저지른 것에 대한 진지한 사과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엉뚱하게도 언론 탓을 하고 있다. 게다가 철지난 색깔론까지 들이댄다”면서 “자유한국당과 황교안 대표의 존재 그 자체가 한국 정치의 참을 수 없는 부담이라는 점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상황인식과 언설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고, 국민 눈높이에도 맞지 않는다”고 자유한국당과 황교안 대표를 싸잡아 비난했다.

장정숙 대변인은 이어 “백번 양보하더라도, 실수했으면 먼저 그 실수에 대해 사과하는 것이 기본이다. 뭘 잘했다고 언론에 대한 지적질인가. 또, 무슨 근거로 좌파 언론, 우파 언론을 나누어 쓸데없는 갈등을 부추기는가?”라고 반문했다.

장정숙 대변인은 이날 논평 말미엔 “황교안 대표는 공당의 대표자가 갖추어야 할 품격에 대한 기본적 학습을 다시 할 필요가 있다. 즉시 국민 앞에 사과부터 하고, 당직자 징계와 재교육 등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라”면서 “물론, 이번 기회에 그 부담스럽고 어색한 당대표의 제복을 벗어버리는 것도 한 가지 방안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충고한다”고 말해, 황교안 대표의 행태에 대해 따끔하게 손을 좀 봐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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