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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한 달 된 강아지 뜨거운 물 부어 유기.. “병원 관계자들도 경악”
생후 한 달 된 강아지 뜨거운 물 부어 유기.. “병원 관계자들도 경악”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7.01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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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인천에서 태어난 지 한 달 된 강아지가 뜨거운 물과 함께 봉투에 버려진 채 숨지는 일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도 이와 관련한 국민청원이 올라오면서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만월산터널 인근에서 "강아지의 학대가 의심된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최초 발견자는 지난달 11일 오후 11시께 "강아지가 인천 만월산 터널 인근에서 배변패드 비닐에 넣어져 꽁꽁 묶인 채 버려졌다"며 "처음 비닐을 열었을 때 물이 흘러 내렸고 강아지 몸이 물에 젖어있었다"고 전했다.

피부에 전신 화상을 입은 이 강아지는 길고양이 보호연대 대표와 함께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또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지난달 27일 '배변 비닐 화상 학대견 미오'라는 제목으로 이 강아지를 학대한 범인을 잡아달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청원인은 "병원 관계자 분들도 경악할 정도였다. 수혈까지 받아야 할 상황에서도 강아지는 살기위해 먹는 등 아픔을 버텨왔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다"면서 "유기견 보호소 아이들을 후원하는 사람으로서 동물학대 소식을 접할 때마다 고통스럽다. 우리나라는 언제까지 나약한 존재만 희생되어야 하느냐"고 분개했다.

그는 "강아지가 발견된 곳에 CCTV가 3대나 있는데 최초 신고자는 카메라에 찍혔지만 (학대하고) 버린 범인은 안 보인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이 청원에는 1일 오후 1시30분 기준 현재 1만2315명이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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