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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TV - 국회] 홍익표 “북미 실무회담 조속한 속도를” vs. 자유한국당 “맹비난”
[한강TV - 국회] 홍익표 “북미 실무회담 조속한 속도를” vs. 자유한국당 “맹비난”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9.07.02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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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남북미 정상 세기의 만남…강력한 한미동맹 바탕”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자유한국당은 어느나라 정당인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지난달 남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나 세기적으로 깜짝 회담한 것을 두고 “남북미 정상 세기의 만남, 강력한 한미동맹이 바탕이 됐다”고 평가하는 반면 자유한국당은 이른바 문재인 때리기에만 혈안이 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판문점에서 성사시킨 업적을 놓고 국회 여야가 극명한 평가를 내놨다. 무엇을 해도 “문재인 때리기”에 전념하는 자유한국당은 또 다시 북미 정상을 두고 비아냥을 내놓는가 하면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흡집내기에 여념이 없는 거다.

지난 30일 전세계가 깜짝 놀라도록 판문점에서 이뤄진 남북미 정상 만남과 북-미 대화를 계기로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기대 수위가 높아지고 있지만,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일부 야당은 1일 인색한 평가를 내놓았다. 자유한국당은 오히려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이 없었다면서 여전히 ‘문재인 때리기’에만 몰두하는 모양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공식적으로 열린 당내 회의에서 북-미 정상 간 대화가 길게 이어진 것을 꼬투리 삼아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에 대해서는 혹평을 이어갔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이제는 객(客·손님)으로 전락한 것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 국무위원장,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조선중앙TV 
문재인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 국무위원장,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조선중앙TV 

이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서울 여의도 본청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남쪽 자유의집에서 대화한 것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운전자로 시작해 중재자를 자처하더니 이제는 객(客·손님)으로 전락한 것 아닌가 싶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론’을 들고 문재인 때리기를 이어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평가대로 역사적 순간”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실제로 변한 것은 아직 아무 것도 없다. 핵무기도, 미사일도, 대북제재도 2년 전과 같거나 혹은 더 악화된 것이 주어진 현실”이라고 맥빠진 평가를 내놨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런 지적과 함께 “비핵화를 그저 미북 정상 간 회담에만 기대는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자세가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익의 ‘셀프 패싱’을 자초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도 마구잡이 비판을 이어갔다.

나경원 원내대표만이 아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도 “판문점 회동의 역사적 의미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회담에 참석하지 못한 것은 대단히 아쉬운 부분”이라고 짚었다. “진정한 중재자 역할을 하려고 한다면 (비핵화에 대한) 이런 북한의 태도를 바꾸도록 설득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황당한 주장을 내놨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어제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이 손을 맞잡는 세기의 만남이 이뤄져 한반도 평화를 향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역시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전 66년 만에 미국 대통령이 북한 땅을 처음으로 밟았고, 짧은 만남을 기대했는데 사실상 3차 북미정상회담으로 진행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에 더 나아가 “사전 합의가 없었음에도 신속한 회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강력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 남북미 정상의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비핵화 협상이 재개됐는데, (북미가) 포괄적 합의를 이루기 위한 협상을 2∼3주 내에 개최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3년 가까이 남았는데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이 성과를 발전시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다짐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을 찾아 오전 현안 브리핑을 통해 “북미 양국 실무회담의 조속한 개최와 함께 김정은 위원장의 백악관 방문이 빠른 시일 내에 성사되어 향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관련 논의가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분단과 냉전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에서 남북미 3국 정상 간의 ‘세기의 만남’과 함께 사실상의 제3차 북미회담이 성사됐다. 어제 북미 정상이 약속한 대로 양국 실무회담의 조속한 개최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김정은 위원장 백악관 초청이 빠른 시일 내에 성사되어 향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관련 논의가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한껏 기대감을 나타냈다.

홍익표 대변인은 이어 “어제 판문점에서의 북미 양국 정상 만남은 그 자체로도 전 세계인들에게 보내는 평화 메시지가 상당하다. 김 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이 분계선을 넘은 건 과거를 청산하겠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우리는 굉장히 긍정적인 일을 이뤄냈다’고 화답하며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를 재확인했다”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상당한 인내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남북미 3국 정상은 이번 만남을 통해 그 해결 가능성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 세계를 놀라게 한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만남이 그에 걸맞은 실질적인 후속조치로 이어져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나아가 동북아에 마지막으로 남은 냉전구도의 완전한 해체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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