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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풍 사건’ 김대업 해외 도피 3년 만에 필리핀서 체포
‘병풍 사건’ 김대업 해외 도피 3년 만에 필리핀서 체포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9.07.02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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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 비리 의혹인 이른바 ‘병풍(兵風) 사건’을 일으킨 김대업(57·사진)씨가 사기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해외로 도피한지 3년 만에 필리핀에서 붙잡혔다.

2일 경찰청 외사수사과는 김씨는 지난달 30일 필리핀 말라떼에서 필리핀 이민청과 코리안데스크(현지 파견 한국 경찰)에 의해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장남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해 이른바 '병풍(兵風)'사건을 일으켰던 김대업(58)씨가 해외도피 3년 만에 지난달 30일 필리핀에서 검거됐다. (사진=경찰청 제공).
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장남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해 이른바 '병풍(兵風)'사건을 일으켰던 김대업(58)씨가 해외도피 3년 만에 지난달 30일 필리핀에서 검거됐다. (사진=경찰청 제공).

김씨는 인터폴 수배 조치가 내려진 상태였고, 해외 한인 관련 사건을 전담하는 우리 파견 경찰이 첩보를 입수해 소재를 확보한 뒤 현지 이민청과 합동으로 검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2011~2013년 강원랜드 등의 폐쇄회로(CC)TV 교체 사업권을 따주겠다며 관련 업체 영업이사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2억5000만원을 챙긴 혐의로 고소당했다.

김씨의 사기 혐의 수사를 맡은 서울남부지검은 당시 김씨가 건강 문제를 호소하자 2016년 6월 30일 시한부 기소중지 처분을 내렸다. 이후 그 틈을 타 김씨는 같은 해 10월 필리핀으로 출국, 도주했다.

김씨는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장남이 돈을 주고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내용의 비리 의혹을 폭로한 일명 ‘병풍 사건’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사실 무근으로 밝혀져 1년10개월의 형을 확정받아 복역했다.

검찰과 법무부는 김씨가 필리핀 당국으로부터 추방되는 대로 그의 신병을 인도받아 국내로 송환해 수사를 재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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