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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장사의 기본
[신간] 장사의 기본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9.07.03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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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그런 술집이 있다. 특별히 다른 건 없는데, 나한테는 특별한 술집. 천천히 걷다가 자신도 모르게 발걸음이 향하는 곳. 요란한 프렌차이즈에는 없는 소박한 정성이 있는 곳.

사실 음식맛이 특출 나서 가는 경우는 많지 않다. 대부분 사람을 보려고 간다. 
 
일본 시즈오카현 시즈에를 중심으로 영업하는 이자카야 그룹 <오카무라 로만>이 그런 케이스이다. 휘황찬란한 간판도 없이 홍보도 전혀 하지 않고, 입구조차 찾기가 힘든 아주 불편한 이런 가게를 사람들은 늘 찾는다. <오카무라 로만>은 대박 가게로 자리매김했다.

“나는 술을 마시러 가는 것이 아니야. 요리를 먹으러 가는 것도 아니야. 사람을 만나러 가는 거야!” 

 

대표 아카무라 요시아키는 이렇게 외치면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개점 초기 수많은 다른 가게들을 돌아다니며 문득 깨달았다.

“좋은 가게가 있는 것이 아니다. 좋은 사람, 좋은 스태프가 있는 가게가 있을 뿐이다! 사람이 빛나면 가게가 빛난다. 대박 가게 만들기는 사람 만들기, 그 자체다!” 

이 깨달음이 그의 평생의 목표가 되었다.

‘간판, 홍보, 할인’이 대박 가게의 절대 조건이 아니며, ‘맛있어요’보다 ‘즐거웠어요’를 꿈꾸는 그런 가게가 바로 <오카무라 로만>이다.

“오늘 온 손님을들을 기쁘고 즐겁게 해 드리지 못한다면 다음 기회는 없다는 게 우리의 의지다. 손님을 어떻게 하면 기쁘게 해 드릴까. 온 힘을 다해 고민하고 행동하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백년 가게의 매력은 흘러가는 ‘인기’가 아니라 두터워지는 ‘인망’에서 나온다. 오카무라 사장은 언뜻 보면 당연한 일을 마음을 담아 실행에 옮기라고 조언한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누구도 할 수 없을 만큼 해내는 것’, 이런 숨은 노력이 인망을 얻는 최상의 길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장사의 본질’을 이야기한다. 장사는 물건을 파는 게 아니라, 나 자신을 파는 것이라는 것, 그리고 즐거웠던 경험을 파는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
 
오카무라 요시아키 지음 / 부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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