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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청문회’ 격돌 D-1... "창이 부러지나, 방패가 뚫리나"
‘윤석열 청문회’ 격돌 D-1... "창이 부러지나, 방패가 뚫리나"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7.07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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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윤석열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7일, 여야가 화력을 보강하며 전운이 감돌고 있다.

지난 주말 여야는 공격의 선봉에 나설 청문위원을 교체하며 전열을 가다듬은 가운데 공격 준비를 모두 마쳤다.

먼저 자유한국당은 청문회에 앞서 윤 후보자에 대한 의혹을 잇따라 제기하며 기선제압에 나선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표적을 황교안 대표에게로 집중하고 있어 일단 싸움이 시작되면 그 어떤 청문회 보다 격결한 충돌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검찰총장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검찰총장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한국당은 제1공격수로 정갑윤 의원에서 재선의 김진태 의원으로 교체했다.

검찰 출신의 김 의원은 태극기부대로부터 전폭적 지지를 얻고 있는 당내 대표적인 대여 공격수다.

또한 의원직을 상실한 이완영 전 의원의 자리에는 민주당의 동의를 거쳐 윤 후보자의 검찰 선배인 정점식 의원을 넣으며 화력을 보강했다.

반면에 민주당은 검찰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조응천 의원 대신 당내 대표적인 '전략통'인 이철희 의원을 출격시킨다.

한편 이번 인사청문회에서는 윤 후보자의 장모가 연루된 사기 사건 등에 대한 한국당의 공격이 예상된다.

이미 한국당은 이에 대한 재수사를 강하게 주장하면서 총구를 겨누고 있는 상태다.

법사위 소속인 주광덕 한국당 의원은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윤 전 세무서장은 윤 후보자와 친분이 깊은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의 친형이다.

김진태 의원도 윤 후보자 장모의 부동산 투자 사기 사건 연루, 영리 목적의 병원 설립 개입, 투자 약정서 위조 등의 의혹들에 대해 검찰 수사를 요구했다.

또한 한국당은 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윤 후보자 부인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의 재산형성 과정도 샅샅이 검증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윤 후보자는 66억73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가운데 김 대표 명의가 63억9671만원이다.

이에 맞선 민주당은 청문회에서 윤 후보자가 국정원 댓글 사건의 수사팀장을 맡았을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교안 대표를 향해 총구를 겨누고 있다.

앞서 윤 후보자는 당시 국회 국정감사에서 상부의 수사 외압 의혹을 폭로하면서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 대표의 외압 의혹을 폭로한 바 있다.

이에 민주당은 이번 청문회에서 국정원 댓글 사건 당시 황 대표의 외압 의혹을 집중 추경할 계획이다.

특히 민주당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촉발된 한국당 의원들의 국회선진화법 위반 문제도 파고들 전망이다.

현재 법사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 전원은 이와 관련한 문제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

어찌보면 앞으로 수사를 받아야 할 당사자가 수사를 할 책임자에 대한 청문회를 하는 웃지못할 상황으로 민주당은 이를 부각해 한국당을 압박하고 법사위원들의 자격을 문제 삼을 것으로 보인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선진화법을 위반한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오른 청문위원들이 제대로 된 검찰총장 후보자 검증에 나설 수는 없다"며 "수사 대상자가 수사를 지휘하는 검찰 수장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하는 것도 인사청문회의 공정성과 공신력을 떨어뜨리는 행위"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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