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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스타트업 1년 차입니다
[신간] 스타트업 1년 차입니다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9.07.08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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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사업을 한다는 것은 마치 잠시라도 페달을 밟지 않으면 쓰러지는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다. 별다른 일이 없으면 앞으로 나아가는 건 문제가 없다. 진짜 문제는 오르막길이다. 아무리 발을 굴러도 앞으로 나아가기가 힘들다. 그런가 하면 펑크라도 나면 이제는 정말 주저앉을 수밖에 없게 된다. 

때로는 누군가가 뒤에서 자전거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기도 하며, 옆에서 들이받기도 한다. 런 맥락에서 사업이란 자전거 타기와 같다. 

하지만 위기를 넘기면 그것은 그대로 경쟁력으로 흡수된다.

이케아가 그렇다.

세계 최대의 가구 기업인 이케아의 창업자 잉바르 캄프라드는 1953년 스웨덴 작은 마을에서 가구 매장을 오픈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대부분의 가구는 비쌌다. 신혼부부들이 비싼 가격 때문에 높은 이자율의 할부 구매를 하는 현실을 보고 안타까웠던 캄프라드는 품질 좋은 가구를 싼 가격에 팔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 원가를 낮추기 위해 임대료가 싼 도시 외곽에 매장을 내고 제조업체에는 판매대금을 빨리 지급하는 조건으로 매입가를 낮췄다.

 

그리고 본사의 판매 마진도 낮춤으로써 고객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질 좋은 가구를 판매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때부터가 오르막길의 시작이었다. 스웨덴 가구연합은 제조업체에 압력을 가했고, 이케아에 가구를 납품하지 못하도록 했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이대로 현실을 저주하며 사업을 접고 다른 사업을 벌일 것인가?

캄프라드는 단순하게 생각했다. 직접 가구 공장을 지은 것이다. 물가가 낮은 폴란드로 건너가 공장을 설립하고, 가구 공급가는 스웨덴 가구업체의 절반 수준으로 더 내려갔다.

만일 스웨덴 가구연합의 압력이 없었다면 폴란드에 공장을 차릴 생각도 내지 못했을 것이다. 위기가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준 경우이다. 

이 일화는 스타트업 사업자에게 좋은 교훈을 던져준다. 창업자들의 모든 경험은 미래의 어떤 인들과 연결이 되며, 이때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다면 중요한 경쟁력이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서울경제신문에 <조성주의 스타트업 코칭>이라는 제목으로 4년 동안 연재했던 칼럼들을 주제별로 정리한 것이다. 또 지면에서 다루지 못했던 좀 더 하고 싶은 이야기도 추가했다. 어찌 보면 뻔히 아는 잔소리 같은 내용들이겠지만, 창업가들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된다.

이 책 <스타트업 1년 차입니다>는 주로 창업 초기부터 3~4년 내 생각해 볼 이슈들로, 12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Chapter 1~3은 창업 마인드를, Chapter 4~8은 사업을 시작한 후 집중해야 할 전략적 측면을, Chapter 9~12는 조직 경영에 대해 다루었다.

조성주 지음 / 천그루숲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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