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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 우편대란 오나.. 우정노조, 총파업 여부 오늘 결정
사상 초유 우편대란 오나.. 우정노조, 총파업 여부 오늘 결정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9.07.08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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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오는 9일 총파업을 예고한 우정사업본부 집배 노동자들이 8일 총파업 돌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실제 총파업이 진행될 경우 우정사업본부 사상 처음으로 소속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앞서 지난달 24일 우정노조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92.87%가 총파업에 대한 찬성표를 던지면서 파업을 원하는 목소리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전국집배노동조합원들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인근 도로에서 열린 노동조건 개선 촉구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삭발식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국집배노동조합원들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인근 도로에서 열린 노동조건 개선 촉구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삭발식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정노조에 따르면 이들은 주말 동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와 교섭을 진행한 결과를 토대로 이날 서울 광화문우체국에서 오전 11시부터 회의를 통해 파업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만약 우정노조가 총파업을 결정할 경우 우편물 배달이나 택배 업무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집배 노동자들이 파업까지 고려하게 된 주된 원인은 살인적인 업무량이다.

우정사업본부 노사와 전문가로 구성된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기획추진단'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집배원들의 연간 노동시간은 2745시간에 달한다. 노동 일수로 환산하면 한국 평균 임금 노동자보다 87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는 123일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과로는 생명에 대한 위협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10년 동안 숨진 집배원은 166명에 달했으며, 산업재해율은 1.62%로 전체공무원(0.49%)은 물론, 소방관(1.08%)보다도 높았다.

노조 측은 ‘토요일 집배 폐지’와 함께 주 5일제 근무 시행, 집배원 인력 2000명 증원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5일 사측과 4차 조정회의를 진행했으나, 당시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집배노조 관계자는 "어제 사랑채 앞에서 회의를 진행하는 동안 노조 대표자 조합과 사용자가 또 만난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만남을 통해 진전된 사항이 있는지 지켜봐야하는데 내일은 파업 여부가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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