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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운영 교통사고 ‘0건’... 서초구, 전국 최초 ‘활주로형 횡단보도’ 구축
시범운영 교통사고 ‘0건’... 서초구, 전국 최초 ‘활주로형 횡단보도’ 구축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7.09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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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립형 LED 유도등 설치... 강남역 3개소 1년2개월 시범운영
최근 3년 교통사고 빈번 교통조사... 이면도로 86곳 설치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전국 최초로 구 전역에 ‘활주로형 횡단보도’를 구축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구는 강남역 주변 3개소에 ‘활주로형 횡단보도’를 시범 운영한 결과 1년2개월 간 보행 교통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차세대 교통안전 시설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구는 ‘활주로형 횡단보도’를 구 전 구역으로 확대해 총 86곳에 설치를 완료했다.

서초역 4번출구 앞에 설치된 활주로형 횡단보도
서초역 4번출구 앞에 설치된 활주로형 횡단보도

특히 설치된 횡단보도 역시 경찰청 협의를 거쳐 최근 3년간 횡단보도 보행자 교통사고가 빈번했던 지역을 조사하고 사고 위험이 높은 신호등 없는 이면도도 86곳이다.

‘활주로형 횡단보도’는 횡단보도 양 옆을 따라 일정한 간격으로 매립한 LED 유도등을 점멸해 건널목임을 인지시키는 교통안전시설이다. 야간뿐 아니라 미세먼지, 안개, 우천 등 기상변화로 인해 가시거리가 짧아졌을 때 유용하다.

보행자나 운전자가 ‘활주로형 횡단보도’를 보다 쉽게 인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LED 유도등이 반딧불처럼 반짝여 멀리서도 횡단보도임을 알기 쉽게 해 준다.

또한 GPS시스템을 이용해 기상청 데이터를 전송받아 계절별 일출·일몰 시간에 맞춰 점등시간이 자동 제어되며 조도센서를 통해 일정 조도이하일 경우 자동으로 작동되는 것으로 전기료는 한 개소 당 월 800원 이하가 들만큼 경제적이다.

특히 구는 미국·유럽 등에서 교통안전시설로 운영되고 있는 ‘활주로형 횡단보도’가 국내에서도 도입 시행될 수 있도록 경찰청과 손잡고 긴밀한 협의를 거듭하며 노력해 왔다.

지난해 4월 강남역 인근 3개 지역에 ‘활주로형 횡단보도’를 시범 설치한 데 이어, 올해 3월 행정안전부 국가선도사업으로 지정돼 2억 원의 재난안전 특별교부세를 지원받으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또한 시범운영을 통해 보행자 교통사고가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 지난해 4월부터 시범 운영한 강남역 인근 3개 지역은 약 1년2개월여 동안 보행 교통사고가 단 한 건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곳은 지난 3년간(2015년~2017년) 8건의 횡단보도 보행 교통사고가 발생한 지역이었다.

구는 앞으로 초기 시행에 따른 보완사항을 꼼꼼히 체크하고 교통사고 발생 빅데이터 분석 및 주민의견 수렴을 통해 ‘활주로형 횡단보도’ 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IoT 기반의 클라우드 서버를 구축하여 ‘활주로형 횡단보도’ 를 원격 제어·관리하고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기존 신호등과 연계할 수 있는 차세대 횡단보도 적용도 적극 검토 중이다.

구 관계자는 “‘활주로형 횡단보도’는 향후 경찰청 관련 지침 개정을 통해 대한민국의 표준으로 자리매김 해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구는 이밖에도 스몸비를 위한 바닥신호등도 설치해 SNS 등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바닥신호등은 횡단보도로 향하는 보도블록에 신호등을 매립해 바닥에서도 신호가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도록 한 횡단보도다.

스마트폰을 보며 길을 걷는 스몸비족의 보행 안전을 위해 만들었다. 우선 보행자가 많은 남부터미널역 5~6번 출구 앞에 시범 설치 운영하고 단점을 보완해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시민들의 교통안전 챙기고자 ‘활주로형 횡단보도’를 도입 시행하고 있다”며 “서초가 하면 대한민국의 표준이 되는 생활행정, 삶에 도움 주는 행정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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