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 서부지검은 16일 오전 이호진 회장의 장충동 자택과 광화문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비자금 조성
과 로비 의혹에 대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태광그룹이 케이블 TV 방송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수천억대 비자금을 조성해 정·관계 로비를 벌였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2006년 당시 방송법에는 한 사업자가 15개 이상 케이블방송 권역을 가질 수 없게 돼 있었지만, 2008년 말 방송법 시행령이 바뀌면서 태광그룹은 큐릭스를 인수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태광그룹 계열사인 티브로드가 방송법 개정을 위해 청와대와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로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 회장의 개인사무실은 태광 그룹의 핵심 기밀을 다루는 곳이어서 검찰은 비자금 조성과 케이블TV 사업 확장을 위한 정관계 로비수사의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송법상 권역 제한 때문에 케이블 사업 확장을 못 하고 있던 태광그룹은 2008년 방송법이 개정되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다.
검찰은 태광그룹이 법개정을 위해 전방위 로비를 했고, 이 과정에서 차명계좌로 관리하던 수 천억 원의 비자금 중 일부가 사용됐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한편 지난 11일 네팔로 출국했던 이 회장은 15일 밤 11시에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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