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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보다 비싼 조달청 나라장터”... 전영준 종로구의원, “연간 최소 900억원 낭비”
“시중보다 비싼 조달청 나라장터”... 전영준 종로구의원, “연간 최소 900억원 낭비”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7.09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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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정부가 지난 2006년 시중 쇼핑몰처럼 싸고 자유롭게 물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을 구축했지만 예상과는 달리 시중보다 10% 가량 비싸다는 주장이 나왔다.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의 거래금액 통계에 따르면 연간 약 9조원 상당의 물품이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평균 1%씩만 계산해도 연간 900억원의 세금이 낭비되고 있다는 단순 계산이 나온다.

전영준 의원이 구정질문을 통해 조달청 나라장터 물품 구매가 시중보다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며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전영준 의원이 구정질문을 통해 조달청 나라장터 물품 구매가 시중보다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며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종로구의회 전영준 의원은 지난 286회 정례회 구정질의에서 이같은 조달청 나라장터 계약의 문제를 성토했다.

앞서 전 의원은 지난 4월 추경 당시 늘어나는 도로청소 수요와 미세먼지 제거, 차량 안전문제 등을 감안해 노후 살수차량 교체 비용을 처리한 바 있다.

이에 구는 도로청소용 살수차량을 조달청 나라장터에서 계약을 체결해 8월 중순 인도받을 예정에 있다.

이에 전 의원은 여봉무, 노진경 의원과 함께 살수차량을 제조하는 업체를 청소행정과 직원들과 방문하여 현장 확인을 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을 발견하고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따르면 조달청 등록업체 차량가격이 시중에서 판매하는 업체 차량보다 비싸게 판매 되고 있었다.

더 큰 문제는 조달청에 등록된 상당수 특장차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 시중 업체로부터 부품을 주문·공급받아 판매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결과적으로 더 싼 부품으로 만든 제품을 더 비싸게 팔고 있었던 셈이다.

전 의원은 “정부가 안정적 수요를 보장해 시중보다 저렴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일부 나라장터 제품은 일반 온라인 쇼핑몰보다 가격이 10% 이상 비쌌다”며 “이런 방식의 조달구매는 구민 혈세를 낭비하는 원인이 되고 하도급을 일삼는 일부 조달사업자의 회사 이윤만 남겨주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 의원은 “종로구가 지난 한 해 동안 조달청으로부터 구매한 물품은 약 153억원에 달한다”며 “이를 1%만 단순 계산하더라도 1억5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전영준 의원은 “무조건 조달 구매하기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물건을 구매하여 예산을 절감하는 공무원들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건전재정 운영을 위한 시스템 마련과 공직풍토를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