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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징용 사죄하라”... 대학생들 명동 ‘미쓰비시’ 사무실 점거
“강제징용 사죄하라”... 대학생들 명동 ‘미쓰비시’ 사무실 점거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7.09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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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반발이 불매 운동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대학생 단체가 마쓰비시 중공업 사무실 앞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들은 약 3시간 가량 “미쓰비시 강제징용 사죄하라”, “식민지배 철저히 배상하라”, “경제보복 중단하라” 등의 손팻말을 들고 규탄 발언을 이어가다 결국 경찰에 연행됐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 9일 오후 서울시내 미쓰비시 그룹 계열사 사무실 앞에서 미쓰비시 강제징용 사죄, 일본 식민지배 사죄, 경제보복 중단을 촉구하며 기습시위 중 경찰들에게 연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 9일 오후 서울시내 미쓰비시 그룹 계열사 사무실 앞에서 미쓰비시 강제징용 사죄, 일본 식민지배 사죄, 경제보복 중단을 촉구하며 기습시위 중 경찰들에게 연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대학생들은 미쓰비시 측의 배상 판결에도 이행하지 않고 오히려 경제 보복에 나선 것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기습 시위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시위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학생들이 오후 1시경 서울 중구 미쓰비시중공업 계열사인 미쓰비시 컴프레셔 한국영업소 사무실 앞 복도에서 기습적으로 연좌농성을 벌이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손팻말을 들고 연호하면서 사무실을 가로막고 규탄 발언을 이어나갔다.

한 학생은 "일제강점기 피해자들에게 배상하라는 대법원 판결은 지극히 정상적"이라며 "하지만 미쓰비시는 사과도 하지 않고 비웃고 있다. 우리는 사죄를 받을 때까지 이 자리에서 투쟁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출동한 경찰은 학생들을 상대로 2차례에 걸쳐 자진 해산을 권유했지만 이에 반발하고 버티면서 결국 업무방해, 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현행범으로 연행을 시작했다.

연행은 여학생들이 많은 이유로 여경들이 수차례 건물을 오르내리면서 체포를 집행하다 보니 오후 3시14분 경부터 시작된 연행은 오후 3시50여분께 완료됐다.

특히 연행되는 학생들은 “전범기업에 항의하는 것이 잡아갈 일이냐”며 목소리를 높이고 바닥에 드러눕기도 했다.

이에 명동을 오가던 관광객들이 집행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거나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경찰에 의해 연행된 대학생들은 총 26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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