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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재판’ 시신 없는 사건 되나.. 동물뼈로 확인
‘고유정 재판’ 시신 없는 사건 되나.. 동물뼈로 확인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9.07.10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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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유정(36)이 제주 쓰레기 매립장에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뼈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식 결과 동물뼈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제주 동부경찰서(서장 박기남)는 지난달 28일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쓰레기매립장에서 발견된 뼈 추정 물체 20여점을 국과수에 DNA 감정을 의뢰한 결과 동물뼈로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고유정이 제주지역 펜션 인근 클린하우스에 쓰레기봉투를 버리는 폐쇄회로(CC)TV 영상이 뒤늦게 공개돼 유족 측의 항의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달 28일 쓰레기매립장 수색에 나서 1~10㎝ 가량의 뼈 추정 물체 20여점을 발견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하지만 제주에서 발견된 뼈마저 동물뼈인 것으로 판명되면서 고유정 사건은 시신이 없는 상태에서 재판이 진행될 확률이 더욱 높아졌다. 

다만 고유정이 시신을 전부 버리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는 만큼 경찰은 지속해서 고유정의 청주시 자택과 이동 경로를 추적해 시신 수색을 계속 할 방침이다.

유가족은 현재 혹여나 피해자의 시신이 일부라도 발견되지 않을까 기다리면서 장례 절차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유정은 지난 5월25일 제주로 내려가 전 남편 강모(36)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 등으로 6월1일 청주 자택에서 긴급체포된 뒤 7월1일 살인, 사체손괴·은닉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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