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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로케이션
[신간] 로케이션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9.07.1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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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매년 수많은 가게가 생겼다가 폐업을 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가게에서 일자리를 얻었다가 다시 실업자가 된다. 가령 일본의 경우에는 현재 약 67만 개의 음식점이 있다. 일하는 사람의 수는 440만 명이다. 적지 않은 숫자이다. 장사가 잘 되어야 이들도 먹고 살겠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 않다.

가게를 살리고 죽이는 요소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맛, 서비스, 분위기 그리고 ‘장소’이다. 이 중 앞에 2가지는 노력으로 어떻게든 극복이나 개선이 가능하지만 ‘장소’는 좀처럼 극복하기가 힘들다. 한 번 정해지면 바꿀 수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따라서 처음 입점을 할 때부터 최적의 장소를 찾는 지혜가 필요하다.

아무리 상품을 충분히 갖추고 청결하며 머무르기 편한 가게라고 해도 애초에 가게의 존재를 모르면 아무도 찾아올 수가 없다. 좋은 입지인지 나쁜 입지인지를 조사하는 방법으로 오래전부터 이용해왔던 것이 상권조사인데, 가게를 내려고 하는 후보지를 중심으로 반경 몇 킬로미터 안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살고 있는지, 가게가 유지가 될 만큼의 사람들이 주변에 있는지를 조사하는 방법이다.

 

이 중 가장 고전적인 방법이 통행량 조사이다. 실제로 가게를 내려고 하는 대지나 건물 앞에 사람이 어느 정도 지나다니는지 세는 방법이다. 보통 오픈 예정인 가게 주변의 여러 곳을 동시에 조사하고, 자동차 방문이 예상되는 경우엔 가까운 교차로에서 자동차의 통행량을 세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측정 방식은 계절 및 날씨와 요일, 시간대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신뢰성이 크지 않다. 이런 맥락에서 매출요인분석은 좀 더 체계적일 필요가 있는데, 그에 대한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저자들이 제시하는 매출요인은 입지요인과 상권요인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좁은 범위에서 매출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을 ‘입지요인’이라고 하고, 수 킬로미터, 대형 쇼핑센터라면 수십 킬로미터에 이르는 넓은 범위에서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상권요인’이라고 칭하고 있다.

저자들은 매출요인분석에 근거하면 정밀도 높은 매출 예측이 가능하다고 자신한다. 특히 신규 출점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만약 예측대로 매출이 오르지 않는 경우라도 그 이유를 거슬러 올라가 찾는 것이 가능하다. 

이 책은 여러 가지 입지 요인 중에서도 직접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입지 요인이 무엇인지 철저히 밝히고, 비즈니스에 맞게 해당 요인을 강화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28년간 매장을 컨설팅해온 저자들이 밝히는 실제 입지 사례가 풍부하게 담겨있다. 다양한 입지 사례와 과학적 분석은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싶은 사람,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입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디 아이 컨설턴트, 에노모토 아츠시, 구스모토 다카히로 지음 / 다산북스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