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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 재판장서 말 못할 정도로 오열.. “당연하게 누렸던 삶의 소중함 느껴”
황하나 재판장서 말 못할 정도로 오열.. “당연하게 누렸던 삶의 소중함 느껴”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9.07.10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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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마약 투약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씨에 대해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수원지법 형사1단독 이원석 판사 심리로 10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황씨에 대해 징역 2년과 추징금 220만560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마약 투약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씨에 대해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사진=뉴시스
마약 투약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씨에 대해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사진=뉴시스

검찰은 “수차례 필로폰을 매수하고, 투약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황씨는 최후변론에서 “잘못된 길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과거 잘못을 생각하면 수치스럽지만 진심으로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며 “제 잘못으로 가족들까지 아픈 일들을 겪고, 모진 비난과 상처를 얻고 있는데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자신과 과거의 제 자신이 원망스럽다.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점 반성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수개월 동안 수차례 수사 받고, 유치장 생활을 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 갖게 됐다. 지금은 당연하게 누려왔던 삶의 소중함과 귀함을 새롭게 느끼고 있다”며 “다시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재판장님과 가족들 앞에서 약속드린다”고도 했다.

민트색 수의에 금색 뿔테 안경을 쓴 모습의 황씨는 준비해 온 종이를 읽으면서 말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할 정도로 오열했다.

황씨는 2015년 5월부터 9월까지 서울 강남 등에서 필로폰을 3차례 투약하고, 1차례 필로폰을 매수해 지인에게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4월 클로나제팜 등 성분이 있는 수면제를 수수한 혐의도 있다.  

또 옛 애인 박유천(33)씨와 공모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매수하고, 7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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