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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 조세형 재판서 선처호소.. “아들 군입대 보고싶다.. 온정 베풀어 달라”
대도 조세형 재판서 선처호소.. “아들 군입대 보고싶다.. 온정 베풀어 달라”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9.07.11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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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1980년대 유력 인사의 집을 연달아 털어 이른바 '대도(大盜)'로 불렸던 조세형(81)씨가 또 다시 절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조씨에 대해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1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민철기) 심리로 열린 조씨의 상습야간주거침입절도 혐의 1차 공판에서 "상습 절도 전력과 누범기간 중 다시 범죄를 저질렀다"며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980년대 유력 인사의 집을 연달아 털어 이른바 '대도(大盜)'로 불렸던 조세형(81)씨가 또 다시 절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조씨에 대해 실형을 구형했다. 사진=뉴시스
1980년대 유력 인사의 집을 연달아 털어 이른바 '대도(大盜)'로 불렸던 조세형(81)씨가 또 다시 절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조씨에 대해 실형을 구형했다. 사진=뉴시스

조씨는 올해 3월16일 약 500만원 상당의 달러·위안화 등 현금과 귀금속을 훔치는 등 서울 강남 일대 등을 돌아다니며 총 6회 절도를 저지르거나 시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씨는 주인이 잠시 집을 비운 사이 담을 넘거나 방범창을 뜯는 방법으로 집안에 들어가 500만원 상당의 달러와 100만원 상당의 백금 반지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최후진술에서 생활고 때문에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며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2000년생 아들이 곧 군입대를 하는데 그 모습을 봐야한다"면서 "이 재판이 제 범죄인생의 마지막이니 온정을 베풀어달라"고 호소했다.

1970~80년대 대도로 불린 조씨는 부유층을 상대로 절도행각을 벌이고 훔친 금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면서 '대도', '홍길동'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2001년 선교 활동 차 방문한 일본에서 고급 주택을 털다 붙잡혔고, 2005년, 2010년, 그리고 2013년 잇따라 빈집털이와 장물 거래 등으로 잇따라 검거됐다.

그는 2015년 9월 출소한지 5개월만에 장물거래를 하다 또 경찰에 붙잡혔고 이듬해 징역 3년을 선고받아 지난해 만기복역 출소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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