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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의회, 444억원 규모 추경 임시회 개회... 서양호 중구청장은 불참
중구의회, 444억원 규모 추경 임시회 개회... 서양호 중구청장은 불참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7.12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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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훈 의장 “정례회 파행 구청장 책임 묻겠다”
의회 출석 불허 A국장, 의회출석 허가 결정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중구의회(의장 조영훈)가 12일 444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안 처리를 위한 임시회를 정상적으로 개회했다.

앞서 중구의회와 중구청은 추경예산 등을 놓고 갈등을 벌이며 정례회 전원 불참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정례회 폐회 이후 임시회를 열고 추경안을 상정하면서 오랜만에 의회가 활기를 찾았다.

중구의회가 추경예산을 처리하기 위한 임시회를 개회했다
중구의회가 추경예산을 처리하기 위한 임시회를 개회했다

다만 이날 임시회에서는 부구청장과 국장들만 참석하고 서양호 구청장과 해당 과장들은 역시 불참하면서 의회 정상화에 대한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실제로 전날(11일) 서 구청장은 기자들에게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이번 7월 임시회에서 추경예산 안건이 최우선으로 처리되어야 한다"면서 "그간 의회에서 안건순서는 얼마든지 변경해 왔기 때문에 추경 우선 처리에 대한 의지만 있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또한 "올해 소집된 모든 의회 회기 때 마다 구청의 한 간부를 표적삼아 출석결의가 아닌 '불출석결의'라는 역대 그 어디에서도 본적이 없는 비상식적인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면서 "추경처리와 의회 정상화에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이 가는 이유"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 의장은 “임시회 의사일정에 추경예산 심사가 다른 안건 심사보다 처리 순서가 뒤에 있다는 것을 문제 삼아 의회가 추경예산을 뒷전으로 하고 있다는 터무니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조금이라도 상식이 있다면 모든 안건이 심사 순서와 관계없이 마지막 날 본회의 의결에 따라 처리되는 것은 알 것이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갈등과 반목으로 몰고가는 의도를 이해할 수 없다”며 “더 이상 불순한 의도로 중구의회의 위상을 실추하지 말고 상생과 협치로 구 의회 정상화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실제로 추경 의사일정은 일반적으로 업무보고와 조례안, 구정질문(5분자유발언) 등에 이어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의 순서를 거치고 있다.

이후 마지막 날 본회의를 열고 조례안과 추경안 등 심의했던 사항을 본회의에 상정해 최종 통과시킨다.

이는 서울시의회를 포함해 25개 서울시의회가 모두 같은 순서로 의사일정을 진행한다.

이런 가운데 이같은 서 구청장의 주장은 추경예산이 시급한 만큼 이번 임시회는 구정질문 등 여타 다른 안건 처리로 기간을 늘리지 말고 추경예산안만 시급히 처리해야 된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조 의장은 서 구청장이 불만을 제기했던 A국장의 의회 불출석 결의에 대해 이를 해제하고 의회 출석을 통보했다.

앞서 의회는 서 구청장의 입장문 발표 전 의원들 간 협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의원들은 다른 여타의 갈등에 대해서는 완만히 해결하고 구민 민생에 대해서만 집중해 나가자고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 의장은 지난 정례회에서 구청을 대표해 참석하겠다고 공문을 보냈지만 결국 참석하지 않으면서 정례회를 파행시킨 책임을 서 구청장에게 묻겠다는 방침이다.

조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법에 따라 구민이 부여해 준 구의회의 견제 감시의 권한을 무시하고 의사일정 파행을 불러왔다”며 “특히 그 이유를 납득할 수 없고 민생현안을 조금이라도 염두해 두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분명 이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무원들을 향해서도 조 의장은 “지난 정례회와 같이 나쁜 결과가 선례가 되어서는 안된다”며 “또다시 이런 초유의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앞으로 의회는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추경예산안을 심의한 뒤 24일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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