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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환 피해 여성들 사건 당시 휴대전화 112 연결 실패.. 지인에 신고 요청
강지환 피해 여성들 사건 당시 휴대전화 112 연결 실패.. 지인에 신고 요청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7.15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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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강지환(42·본명 조태규)씨가 성폭행·성추행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피해 여성들의 휴대폰이 112 연결에 실패해 지인에게 신고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피해여성들은 사건이 알려진 후 신고방법에 대해 다양한 억측과 오해를 받은 바 있다.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인 박지훈 변호사는 14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자택에서 피해자들의 휴대전화가 발신이 안되는 상황이었다. 특정 통신사만 발신이 되고, 다른 통신사는 터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가장 먼저 112에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에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어 "소속사 화이브라더스 측 관계자가 계속 전화하는데 왜 전화가 안 되냐고 하니까 피해자들이 전화가 안 터진다고 얘기하는 답변이 있다"고 덧붙였다.

피해 여성들은 지난 9일 사건 당시 직접 112에 신고하지 않고 친구에게 카카오톡으로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 1명의 휴대 전화에는 강씨 소속사 관계자를 비롯한 지인들에게 13차례 통화를 시도한 발신 기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변호사는 “(강씨 소속사인) 화이브라더스 측 관계자가 계속 전화를 하는데 왜 전화가 안 되냐고 하니까 피해자들이 전화가 안 터진다고 얘기하는 답변이 있다”고 설명했다.

112 연결에 계속 실패하자 피해자는 결국 개방형 와이파이를 이용해 친구에게 “강지환의 집에서 술을 마셨는데 지금 갇혀 있다”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며 신고를 부탁했다. 피해자 친구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강씨의 자택으로 출동했다.

앞서 지난 9일 강씨는 소속사 직원들과 회식을 한 이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촬영을 도와준 외주업체 여직원 2명과 술자리를 가진 이후 이중 한 명을 성폭행하고 다른 한 명은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피해자들의 구체적인 진술과 당시 정황 등을 토대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결국 법원은 "증거인멸 등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강씨를 구속했다.

강씨는 12일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와 “동생들(피해자들)이 인터넷이나 매체 댓글들을 통해서 크나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며 “오빠로서 이런 상황을 겪게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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