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일본 수출 규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5당 회담을 제안한 가운데 청와대가 “준비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각 당이 의제와 시기 등만 조율하는 대로 여야5당 대표 간 회동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8일 민주당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외교ㆍ안보 현안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일본 수출 규제와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동과 관련해 대통령과 5당 대표들이 가급적 이른 시일 내 상황을 공유하고 초당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한국당 황 대표도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황 대표는 "실질적 논의가 가능하다면 대승적 차원에서 어떤 회담이라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비교섭 단체를 포함한 5당 대표 회담도 전격 수용하겠다는 것으로 지난달 회담 형식을 두고 청와대와의 신경전에서 한발 물러난 셈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도 황 대표의 이같은 제안을 수용해 “여야가 의제나 시기 등을 조율해서 의견을 주면 판단할 것”이라며 수용 의사를 전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여야 5당 대표 간 회동이 성사된다면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대응과 준비 정도를 상세히 설명하겠다는 입장이다”며 “여야 5당의 협조를 얻어 초당적 대응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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