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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붓아들 사망’ 고유정·현 남편 대질조사 진행
‘의붓아들 사망’ 고유정·현 남편 대질조사 진행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7.15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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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경찰이 제주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36·구속기소)과 현 남편을 상대로 '의붓아들 돌연사' 사건에 대해 오는 19일 대질 심문을 진행한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청주상당경찰서는 이날 제주교도소로 수사관을 보내 고유정과 현 남편 A(37)씨에 대한 대질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대질조사(신문)는 피의자와 피해자, 피고소인과 고소인 등의 진술이 엇갈릴 때 양 측을 서로 대면시켜 진술의 진위를 따져 묻는 수사 과정이다.

앞서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고유정을 총 47시간 조사했다. 또 제주청에서 넘겨받은 고유정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디지털 포렌식해 분석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와 고유정 부부의 진술 등을 분석해 의붓아들 B(4)군이 숨진 경위를 파악 중이다. 지금까지 고씨와 A씨의 진술은 확연히 엇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3일 고유정을 자신의 아들에 대한 살인 혐의로 고소한 현 남편 A씨는 고유정을 유력한 피의자로 지목한 상태다. A씨는 또 고유정이 전 남편을 살해한 것과 동일한 수법으로 자신의 아들에게 '카레'를 먹인 뒤 잠든 틈을 타 살해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B군의 몸에서 졸피뎀 성분은 확인되지 않았다.

고유정은 지난 1일부터 5차례 진행된 경찰 대면조사에서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양 측에 대한 대질조사를 마친 뒤 이르면 7월 말, 늦어도 8월 초에 수사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A씨의 아들 B군은 지난 3월2일 오전 10시께 충북 청주시 상당구에 있는 고씨 부부의 자택 작은방 침대에서 A씨와 함께 잠을 자던 중 숨졌다. B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나왔다. 다만 B군이 잠을 잤던 침대에서 B군의 혈흔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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